[단독] 두산 합병 무산
김제림 기자(jaelim@mk.co.kr), 이종화 기자(andrewhot12@mk.co.kr)
입력 : 2024.12.09 18:00:15 I 수정 : 2024.12.09 18:52:02
입력 : 2024.12.09 18:00:15 I 수정 : 2024.12.09 18:52:02
비상계엄 사태 여파로 두산에너빌리티 주가가 급락해 두산그룹의 지배구조 개편 작업이 무산 위기에 직면했다. 두산은 두산에너빌리티가 보유하고 있는 두산밥캣 지분 46.1%를 두산로보틱스로 이전하는 안을 추진해 왔다. 이 과정에서 합병에 반대하는 주주들에게 주가가 일정 수준 이하로 떨어지면 약속된 주가에 주식을 사주겠다는 주식매수청구권이 부여됐는데, 여기에 소요되는 비용이 너무 커진 탓이다.
이에 따라 두산은 합병안을 철회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관련 임시주총도 취소될 것으로 보인다.
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두산에너빌리티 주가는 3.87% 하락한 1만7380원에 거래를 마쳤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원전주로 분류되면서 비상계엄 사태 직후부터 주가가 급락했다. 비상계엄 사태 이전인 지난 3일에 2만1150원으로 마감했던 주가가 이 여파로 18% 하락했다. 국민연금도 두산에너빌리티에 대해 10일 주가가 주식 매수 예정가액인 2만890원을 상회하는 것을 조건으로 표결을 행사하기로 했다. 마지막 하루 동안 주가가 급등할 가능성이 낮아 시장에서는 국민연금이 사실상 '기권'한 것으로 해석했다.
[김제림 기자 / 이종화 기자]
이에 따라 두산은 합병안을 철회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관련 임시주총도 취소될 것으로 보인다.
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두산에너빌리티 주가는 3.87% 하락한 1만7380원에 거래를 마쳤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원전주로 분류되면서 비상계엄 사태 직후부터 주가가 급락했다. 비상계엄 사태 이전인 지난 3일에 2만1150원으로 마감했던 주가가 이 여파로 18% 하락했다. 국민연금도 두산에너빌리티에 대해 10일 주가가 주식 매수 예정가액인 2만890원을 상회하는 것을 조건으로 표결을 행사하기로 했다. 마지막 하루 동안 주가가 급등할 가능성이 낮아 시장에서는 국민연금이 사실상 '기권'한 것으로 해석했다.
[김제림 기자 / 이종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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