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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연합뉴스) 김준호 기자 = 한국지질자원연구원(KIGAM)은 우주 지질자원 탐사·활용 기술을 전담할 센터를 신설하는 등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고 1일 밝혔다.

KIGAM은 우리나라 국토와 우주 영역을 포함한 우주 지질 기초연구, 우주 현지 자원 활용(ISRU) 기술개발이라는 목적을 명확하게 표현하기 위해 '국토지질연구본부'를 '국토우주지질연구본부'로 명칭을 변경했다.

또, 장기적인 국가 우주개발 정책과 국제사회의 '달에서 화성으로'(Moon to Mars) 연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국토우주지질연구본부 산하에 '우주자원개발센터'를 신설했다.

센터장에는 다누리호 감마선분광기(KGRS) 개발자이자 달 행성 지질 전문가인 김경자 책임연구원을 임명했다.

센터는 우리나라의 독자적인 달·화성·소행성 등 우주탐사, 우주자원 개발 기술 역량·자원 확보를 위한 연구를 하게 된다.

특히 헬륨-3, 희토류, 타이타늄 등 달 현지에서 필요한 자원을 직접 조달해 사용하기 위한 우주 현지 자원 활용(ISRU) 연구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김경자 센터장을 포함해 총 6명의 연구원(겸직 포함)으로 구성된 센터는 우주자원 개발 분야 전문인력을 신규 채용해 조직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KIGAM은 이번 조직개편에 따라 향후 미국 항공우주국(NASA), 룩셈부르크 우주청 등과 우주자원 협력에서 시너지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평구 원장은 "달 탐사선인 다누리호의 성공적인 안착을 넘어 이제 달에서 우리가 해야 할 역할에 대한 전략과 비전이 바로 서야 할 때"라며 "대한민국이 우주에서 자원 부국이 될 수 있는 '블루오션 달 자원탐사'를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kjunho@yna.co.kr(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