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 에너지·철강 부진에 4Q 컨센 하회”…목표가↓

김민주 매경닷컴 기자(kim.minjoo@mk.co.kr)

입력 : 2025.01.10 08:26:59
포스코인터내셔널 로고. [사진 출처 = 포스코인터내셔널]


대신증권은 10일 포스코인터내셔널에 대해 4분기 실적이 시장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7만6000원에서 6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대신증권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의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24.0% 감소한 163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컨센서스(영업이익 2450억원)를 크게 밑도는 수치다.

4분기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실적 기대치가 낮아진 주요인으로 에너지 사업의 발전 부문 부진이 꼽힌다. 전력도매가격(SMP) 약세와 더불어 비수기를 맞아 발전소 대수리가 진행되며 가동률이 부족해지고, 수선비 집행이 나타났다고 대신증권은 분석했다. 미얀마가스전도 투자비회수율이 낮아지며 이익 규모 감소할 것으로 관측했다.

같은 기간 글로벌 부문의 경우 철강, 무역법인이 동시에 부진했다고 대신증권은 평가했다. 철강 전방 수요부진에 따른 판매량 감소가 주 원인이 됐으며, 이외 사업 역시 팜원유(CPO) 가격이 견조했던 인니팜을 제외하면 이익 기여는 미미했단 설명이다.

다만 대신증권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올해 구조적 이익 성장을 이룰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호주 세넥스 3배 증산과 인니팜 정제공장 가동, 액화천연가스(LNG) 트레이딩 등을 호재로 꼽았다.

대신증권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주주환원정책에도 주목했다. 앞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달 공시를 통해 3개년(2025~2027년)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발표했다. 주요 내용은 주주환원율 50%, 중간배당 도입, 세전이익 연평균성장률(CAGR) 8%, 가중평균자본비용(WACC) 8% 이상의 투하자본이익률(ROIC) 등이다.

주주환원율 50% 내 배당 비중은 명시되지 않았지만, 기존 25% 현금배당성향 기준 대비 높은 배당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대신증권은 내다봤다.

이태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은 4분기 부진으로 2024년 연간 실적 감익이 예상되고, 기대를 모았던 대왕고래가스전 개발사업 역시 대통령 직무정지로 불확실성이 확대된 상황”이라면서도 “올해는 구조적 이익 성장 시작점이 될 것이 유력하다”고 말했다.



기사 관련 종목

01.10 15:30
포스코인터내셔널 43,550 500 +1.16%

증권 주요 뉴스

증권 많이 본 뉴스

매일경제 마켓에서 지난 2시간동안
많이 조회된 뉴스입니다.

01.10 16:45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