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전 산물' 전주 완산벙커, 문화관광시설 탈바꿈…내달 개관
250m의 개미굴 형태 벙커, 52년만에 시민 품으로
김동철
입력 : 2025.01.14 11:23:25
입력 : 2025.01.14 11:23:25

[전주시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전주=연합뉴스) 김동철 기자 = 전주 전주시 완산칠봉에 있는 '완산벙커'가 52년만에 문화관광시설로 탈바꿈했다.
전주시는 문화공간으로 바뀐 '완산벙커 더 스페이스'를 오는 2월 4일 개관한다고 14일 밝혔다.
완산벙커는 전시에 군과 경찰, 전북도청 지휘부가 상황을 지휘하기 위해 1973년 전주 시내 완산칠봉 중턱에 만든 땅굴형 시설이다.
복도에 여러 방이 연결된 총길이 280m의 개미굴 형태라는 독특한 구조를 가졌으며 2005년 용도 폐기됐다.
시는 기능을 상실한 완산벙커를 2019년부터 우주 테마의 문화관광시설로 조성해 왔다.
완산벙커 더 스페이스는 지난해 개관할 예정이었지만, 우천 시 내부로 물이 새고 결로가 발생해 공사가 길어졌다.
사업에는 92억원이 투입됐고 벙커의 특색을 살려 관람객이 우주, 제4차원 등 벙커를 탐험한다는 실감형 미디어아트로 꾸몄다.
시 관계자는 "개미굴 형태의 벙커를 활용해 미디어아트 문화공간을 조성했다"며 "시민과 관광객에게 새로운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sollenso@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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