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앞둔 한우가공센터...암소한우 인기 ‘짱’
정혁훈 전문기자(moneyjung@mk.co.kr)
입력 : 2025.01.16 15:38:06
입력 : 2025.01.16 15:38:06
충남 아산에 위치한 ‘영인산한우’
찜갈비 손질에 눈코뜰새 없이 바빠
지방 세밀히 제거해야 상품성 높아
찜갈비 손질에 눈코뜰새 없이 바빠
지방 세밀히 제거해야 상품성 높아
설을 앞두고 찾은 충남 아산의 한 한우가공센터. 설 선물용 찜용 갈비 손질이 한창이다.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진 갈비를 작업대 위에 가지런히 쌓아놓고 손으로 하나씩 집어 고깃덩어리 곳곳에 붙어 있는 지방을 칼로 정교하게 발라내고 있다.
한우 발골과 정형 20년 경력의 이문종 영인산한우 실장은 “설을 앞둔 시기에는 찜용 갈비 수요가 많아 작업자들이 수요에 대응하느라 눈코뜰새 없이 바쁘다”며 “아무리 바쁘더라도 마지막으로 지방을 얼마나 세밀하게 제거하느냐에 따라 상품의 품질이 좌우되기 때문에 심혈을 기울여 작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렇게 작업한 뒤 한 팩당 1kg씩 진공 포장을 하면 가정에서도 한 달에서 두 달 정도는 냉장 보관이 가능하다.
2015년 설립된 영인산한우는 가공 물량의 90% 이상을 미경산 한우로 취급한다. 미경산 한우는 임신 경험이 없는 암소를 뜻하는 말로 영인산한우에서는 월령 60개월 미만 암소만을 전문적으로 가공·판매한다.
영인산한우는 공판장에서 한우를 낙찰받아 발골과 정형을 통해 원육을 가공할 뿐만 아니라 소매육으로도 직접 가공해 온라인과 자체 직영 매장에서 판매하는 등 일관 생산·판매 체제를 갖추고 있다. 이 때문에 다른 육가공 업체들에 비해 가격 경쟁력이 높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황오순 대표는 “좋은 등급을 받은 한우를 경매장에서 낙찰받은 뒤 HACCP 인증을 받은 가공센터에서 지방을 꼼꼼히 제거하는 등 최상의 품질로 가공하고, 최신 포장 설비로 상품화해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다”며 “가격과 품질 모두에서 고객들로부터 신뢰를 쌓아가고 있다”고 소개했다.
영인산한우가 암소한우에 집중하고 있는 이유는 일반적인 거세우 한우에 비해 특유의 풍미가 뛰어나다고 보기 때문이다. 황 대표는 “월령 60개월 미만의 암소는 한우 특유의 질긴 근육이 없고, 육질이 연한 데다 씹을 수록 고소한 풍미가 살아나 한우를 제대로 즐기고 싶어하는 고객들이 많이 찾고 있다”고 말했다.
증권 주요 뉴스
증권 많이 본 뉴스
매일경제 마켓에서 지난 2시간동안
많이 조회된 뉴스입니다.
-
1
코스피 기관 순매수,도 상위20종목
-
2
“땡큐 MS” 하루 만에 22% ‘껑충’…롤러코스터 탄 양자컴株
-
3
트럼프 랠리에 웃은 美 은행주... 하루 만에 6% ‘껑충’
-
4
코스닥 외국인 순매수,도 상위20종목
-
5
증시요약(6) - 특징 상한가 및 급등종목
-
6
“올해 미국증시 어떻게 투자할까?”…유안타증권, 개인투자자 대상 설명회 개최
-
7
피아이이, 공모가 희망범위 상단 5000원 확정
-
8
LG CNS 수요예측 흥행에 ㈜LG도 웃는다
-
9
흥행 성공한 강남 엔씨타워 입찰전…상업용 오피스 시장 양극화 진행되나
-
10
유안타증권, 최대주주등 소유주식수 9,000주 증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