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운용, 7월1일 이후 TR형 해외ETF의 분배형 전환 검토
백지연 매경닷컴 기자(gobaek@mk.co.kr)
입력 : 2025.01.17 14:03:29
입력 : 2025.01.17 14:03:29

삼성자산운용은 지난 16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24년 세법개정 후속 시행령 개정안’ 입법 예고 내용을 고려해 기존 TR(Total Return)형 해외ETF를 7월 1일 이후 분배형으로 전환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다만 분배 주기 등에 대해서는 투자자들에게 가장 유익한 방식이 적용될 수 있도록 다각도로 분석해 적용할 예정이다.
기재부는 전날 입법 예고를 통해 TR형 해외ETF의 분배 유보 범위를 조정해 이자/배당 소득을 매년 1회 이상 결산/분배하도록 조정하고, 올해 7월 1일부터 발생하는 이자/배당분부터 이를 적용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현재 삼성자산운용에서는 TR형 해외ETF로 KODEX 미국S&P500TR과 KODEX 미국나스닥100TR을 운영하고 있다. 순자산 규모가 각각 3조6000억원, 1조8000억원에 달한다. 해당 상품들은 삼성자산운용이 지난해 4월 총보수를 0.0099%로 업계 최저 수준으로 낮추면서 TR형 상품의 장점인 배당 자동 재투자의 복리효과를 적극 알린 결과 최근 1년 동안 각각 2조8000억원, 1조1000억원의 순자산 증가를 기록하는 등 투자자들의 높은 주목을 받아왔다.
이에 따라 삼성자산운용은 KODEX 미국S&P500TR과 KODEX 미국나스닥100TR의 운영방식을 변경하더라도 동일 유형의 최고 총보수 대비 1/7 수준인 0.0099%를 그대로 적용해 장기 연금 투자자들의 성공투자 경험을 지속적으로 유도할 계획이다.
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TR방식의 장점은 투자자들에게 지급할 분배금을 현금으로 배분하지 않고 자동으로 투자 상품에 재투자함으로써 별도의 비용발생 없이 추가 수익을 발생시키는 복리 효과에 있는 만큼 이러한 효과를 가장 유사하게 만들어 낼 수 있는 방법을 찾아 적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증권 주요 뉴스
증권 많이 본 뉴스
매일경제 마켓에서 지난 2시간동안
많이 조회된 뉴스입니다.
-
1
식품·외식업계, 가격 인상 잇따라…'안 오른 게 없다'
-
2
정부·공공기관·기업 전방위 주의령에 딥시크 앱 사용 급감
-
3
커지는 딥시크 '개인정보 빨대' 논란…'PC내 설치' 대안 부상
-
4
제22서경호 구조자 7명 중 3명 사망…선장 포함 한국 선원들
-
5
中, 내일부터 대미 보복관세…퇴로 안보이는 미중 무역전쟁
-
6
韓기업 '딥시크 우려' 대응 제각각…중국발 해킹 가능성도 ↑
-
7
전세대출 더 조인다…소득 낮고 기존대출 많으면 한도축소
-
8
광주시, 중소기업 경영안정자금 2천700억원 지원
-
9
“20대는 대체투자·주식, 30대는 해외주식, 40대는 국내주식 선호”
-
10
'악성 미분양' 쌓이는 지방…'시름' 커지는 지역 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