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경제

정부가 해외주식형 상장지수펀드(ETF) 중 토탈리턴(TR)형 상품을 사실상 금지하기로 한 가운데, 삼성자산운용이 미국 대표지수 TR형 ETF를 프라이스리턴(PR)형으로 바꾸고 분기 배당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자산운용은 21일 공식 홈페이지에 공지사항을 올리고 ‘KODEX 미국S&P500TR’, ‘KODEX 미국나스닥100TR’ ETF를 배당금을 지급하는 PR형 상품으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TR형은 ETF는 보유 기간 발생한 이자·배당 등 모든 수익을 분배하지 않고 자동으로 재투자하는 상품이다.

기획재정부는 최근 ‘2024년 세법개정 후속 시행령 개정안’을 발표하며 해외주식형 TR형 ETF에서 발생한 이자와 배당을 매년 1회 이상 결산·분배하도록 조정하도록 했다.

사실상 TR형 ETF 운용을 금지한 셈이다.

이에 삼성자산운용은 ‘KODEX 미국S&P500TR’과 ‘KODEX 미국나스닥100TR’의 상품명을 각각 ‘KODEX 미국S&P500’, ‘KODEX 미국나스닥100’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또 배당 방식을 기존 배당 자동 재투자에서 분기 배당으로 전환한다고 공지했다.

배당 기준일은 1월 말, 4월 말, 7월 말, 10월 말이다.

삼성자산운용은 올해 5월 두 번째 영업일에 첫 번째 배당을 지급할 예정이다.

삼성자산운용은 해당 ETF의 총보수는 0.0099%로 기존과 동일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