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올해 사과 꽃눈 분화율 낮은 편, 가지치기 주의해야"
김진방
입력 : 2025.01.22 11:00:40
입력 : 2025.01.22 11:00:40

[경남도농업기술원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전주=연합뉴스) 김진방 기자 = 농촌진흥청은 올해 사과 주산지의 꽃눈 분화율이 평년보다 낮게 나타났다며 가지치기 작업에 주의를 당부했다.
22일 농진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0일∼올해 1월 8일 경북, 경남, 전북, 충북의 관측 농가 18개 지점을 대상으로 품종별 꽃눈 분화율을 조사한 결과 후지 54%, 홍로 64%로 평년보다 각각 8%, 4% 낮았다.
사과 꽃눈이 형성된 비율을 뜻하는 꽃눈 분화율은 식물이 자라는 영양생장에서 열매를 맺는 생식생장으로의 전환을 나타내는 지표로, 날씨와 재배 관리 영향을 많이 받는다.
농가에서 꽃눈 분화율을 확인할 때는 과수원 동서남북 방향에 있는 나무 여러 그루를 골라 열매가지 눈(성인 눈높이 위치)을 50∼100개 정도 딴 뒤 꽃눈 혹은 잎눈 비율이 어느 정도인지 따져 보면 된다 만약 꽃눈 분화율이 60% 이하로 낮으면 수확량이 줄어들 수 있으므로 가지치기할 때 열매가지를 많이 남겨야 한다.
분화율이 60∼65%일 때는 평년 수준으로 가지치기하고, 65% 이상일 때는 열매 솎기 일손을 줄일 수 있도록 평년보다 가지치기를 많이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동혁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사과연구센터장은 "겨울 가지치기는 한 해 사과 과수원 관리의 첫걸음"이라며 "가지치기 전 과수원 꽃눈 분화율을 확인해 품질 좋은 사과를 안정적으로 생산하는 데 힘써 달라"고 말했다.
chinakim@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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