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발전공기업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해상풍력 입찰 추진
해상풍력 활성화 업계 간담회…3월까지 공공주도형 경쟁입찰 방안 마련
이슬기
입력 : 2025.01.22 11:00:11 I 수정 : 2025.01.22 15:53:08
입력 : 2025.01.22 11:00:11 I 수정 : 2025.01.22 15:5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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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슬기 기자 = 지난해 경쟁입찰을 통해 1.9GW(기가와트) 규모의 해상풍력 프로젝트가 선정된 가운데 산업통상자원부가 올해 발전공기업 등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공공주도형 해상풍력 입찰을 추진한다.
산업부는 22일 최남호 2차관 주재로 '해상풍력 활성화 업계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국내 해상풍력 시장은 빠르게 성장 중이다.
지난해 경쟁 입찰에서 1.9GW가 선정됐고, 사업별 규모도 평균 300㎿(메가와트)를 초과하며 대형화되고 있다.
이 가운데 발전공기업의 경우 신재생에너지 공급 의무화(RPS) 제도에 따라 일정 수준 이상의 재생에너지 공급 의무를 이행해야 하지만, 대규모 해상풍력 사업을 이행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대규모 해상풍력 사업은 자본 조달 능력과 개발 경험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에 정부는 지난해 8월 '해상풍력 경쟁입찰 로드맵'을 발표하면서 공공이 주도하는 별도 입찰 경로를 올해 추가하기로 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지난 입찰 결과를 토대로 공공주도형 입찰 추진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향후 전문가 및 업계의 의견수렴 등을 거쳐 오는 3월까지 공공주도형 입찰 추진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민간 사업자와 프로젝트 등에 협력하되, 발전공기업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형태의 별도 경쟁입찰이 될 것으로 보인다.
최남호 2차관은 "에너지 안보 강화와 미래 에너지 시장 선점을 위해 공공이 재생에너지 확대에 역할과 책임을 다해야 한다"며 "지속가능한 무탄소에너지 확산을 위해서는 풍력 개발·제조 경쟁력과 함께, 선박·항만 등 인프라를 아우르는 산업 생태계가 구축돼야 한다"고 밝혔다.
wise@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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