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환 "트럼프 취임에 산업경쟁력 우려…산은에 별도기금 설치"
관계부처 협의 시작…지원산업 등 구체적 내용 3월 발표
임수정
입력 : 2025.01.22 11:00:01
입력 : 2025.01.22 11:00:01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임수정 기자 =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22일 "산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산업은행에 별도 기금을 설치하는 방안을 관계부처와 협의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운 트럼프 2기 정부 출범으로 한국 산업 경쟁력이 저하될 것이란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산은이 첨단주력산업 투자에 적극 나설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이날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산업 경쟁력 부분에 우려와 걱정들이 많다"며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확정된 안을 마련해 최대한 이른 시일 안에 지원 구조(스킴)가 작동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금융위와 정책금융기관은 그간 반도체 등 첨단주력산업에 저리 대출 중심의 금융 지원을 해왔지만, 저리대출은 원가 절감 효과가 크지 않다는 한계 등이 지적돼 왔다.
직접적인 정부 보조금 역시 현재 재정 여건상 제약이 있는 상황이다.
김 위원장은 "산은이 자체 계정으로 투자할 경우 국제결제은행(BIS) 비율 등 규제 부담이 생기지만, 별도 기금을 운용 시 BIS 비율 산정에서 빠지기 때문에 산은이 훨씬 더 적극적인 투자 방식으로 지원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금융위는 관계부처와 협의를 거쳐 지원 산업 및 조달 방식 등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3월 중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를 통해 발표할 계획이다.
sj9974@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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