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는 ‘절레절레’인데 개미들은 미친 듯이 산다…어떤 종목이길래?
백지연 매경닷컴 기자(gobaek@mk.co.kr)
입력 : 2025.01.23 13:08:47 I 수정 : 2025.01.23 14:04:28
입력 : 2025.01.23 13:08:47 I 수정 : 2025.01.23 14:04:28
카카오 투자자들의 곡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정치 관련주’로 꼽히면서 개인 투자자들의 열렬한 매수세가 이어졌지만 주가는 다시금 뒷걸음질을 치고 있기 때문이다.
증권가의 싸늘한 시각까지 더해지면서 투자자들의 고심은 더 깊어지는 모습이다.
23일 오전 11시 30분 현재 카카오는 전일대비 300원(0.83%) 내린 3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종가가 3만6300원인 점을 고려하면 카카오의 주가는 이달 들어 4.97% 하락했다. 지난 12월 2일 4만550원에 출발한 카카오가 4일 장중 4만7100원까지 급등했던 것과 대비되는 모습이다. 지난 4일 카카오 종가는 전일대비 8.50% 오른 4만6600원으로 지난 2022년 11월 11일(15.55%) 이후 2년 1개월 만에 최대 상승률을 기록한 바 있다.
4만원 선에서 지지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이던 카카오의 주가가 지난달 반등세를 보인 건 비상계엄 사태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추진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카카오 계열사는 그간 윤 정부와 마찰을 빚어 왔다.
앞서 카카오는 윤 대통령 취임 이후 여러 어려움을 겪어 왔다. 창업자인 김범수 카카오 경영쇄신위원장이 지난 7월 SM엔터테인먼트 시세 조종 의혹으로 구속됐다 10월 석방되기도 했다.
이후 11월에는 윤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카카오택시의 독점적 지위와 약탈적 가격을 언급하며 카카오모빌리티를 강하게 비판하는 일도 있었다.
실제 지난 2일부터 전날까지 개인은 국내 증시에서 카카오를 1988억원 어치 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개인 투자자 순매수 2위에 달하는 금액이다. 지난 6일을 제외하고 개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카카오를 내리 사들였다.
문제는 증권사들이 여전히 카카오에 대한 기대감이 낮다는 점이다. 이달 들어 KB증권, 키움증권 등 4개 증권사는 카카오의 목표가를 하향 조정했다.
KB증권은 카카오의 목표주가를 5만3000원에서 4만9000원으로 7.54% 낮춰 잡았다. 키움증권은 4만7000원에서 4만5000원으로, 한화투자증권은 5만4000원에서 5만2000원으로 내려잡는 등 목표주가를 끌어내렸다.
주요 사업부의 성장 둔화로 실적에 대한 증권가의 눈높이도 빠르게 낮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진구 키움증권 연구원은 “본질적으로 기업가치를 높이고 중장기 재무적 실적을 동인하기 위해서는 경쟁력이 높은 신규 버티컬 서비스에 대한 진입이 요구되며 이를 통한 유저 트래픽과 인게이지먼트 강화로 광고와 구독경제를 포함한 포괄적 사업적 기회 창출을 가시화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증권가의 싸늘한 시각까지 더해지면서 투자자들의 고심은 더 깊어지는 모습이다.
23일 오전 11시 30분 현재 카카오는 전일대비 300원(0.83%) 내린 3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종가가 3만6300원인 점을 고려하면 카카오의 주가는 이달 들어 4.97% 하락했다. 지난 12월 2일 4만550원에 출발한 카카오가 4일 장중 4만7100원까지 급등했던 것과 대비되는 모습이다. 지난 4일 카카오 종가는 전일대비 8.50% 오른 4만6600원으로 지난 2022년 11월 11일(15.55%) 이후 2년 1개월 만에 최대 상승률을 기록한 바 있다.
4만원 선에서 지지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이던 카카오의 주가가 지난달 반등세를 보인 건 비상계엄 사태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추진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카카오 계열사는 그간 윤 정부와 마찰을 빚어 왔다.
앞서 카카오는 윤 대통령 취임 이후 여러 어려움을 겪어 왔다. 창업자인 김범수 카카오 경영쇄신위원장이 지난 7월 SM엔터테인먼트 시세 조종 의혹으로 구속됐다 10월 석방되기도 했다.
이후 11월에는 윤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카카오택시의 독점적 지위와 약탈적 가격을 언급하며 카카오모빌리티를 강하게 비판하는 일도 있었다.
실제 지난 2일부터 전날까지 개인은 국내 증시에서 카카오를 1988억원 어치 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개인 투자자 순매수 2위에 달하는 금액이다. 지난 6일을 제외하고 개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카카오를 내리 사들였다.
문제는 증권사들이 여전히 카카오에 대한 기대감이 낮다는 점이다. 이달 들어 KB증권, 키움증권 등 4개 증권사는 카카오의 목표가를 하향 조정했다.
KB증권은 카카오의 목표주가를 5만3000원에서 4만9000원으로 7.54% 낮춰 잡았다. 키움증권은 4만7000원에서 4만5000원으로, 한화투자증권은 5만4000원에서 5만2000원으로 내려잡는 등 목표주가를 끌어내렸다.
주요 사업부의 성장 둔화로 실적에 대한 증권가의 눈높이도 빠르게 낮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진구 키움증권 연구원은 “본질적으로 기업가치를 높이고 중장기 재무적 실적을 동인하기 위해서는 경쟁력이 높은 신규 버티컬 서비스에 대한 진입이 요구되며 이를 통한 유저 트래픽과 인게이지먼트 강화로 광고와 구독경제를 포함한 포괄적 사업적 기회 창출을 가시화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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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3 15:30
카카오 | 35,750 | 550 | -1.5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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