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경제

미국에서 가상자산을 담고 있는 상장지수펀드(ETF) 출시가 탄력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알트코인 기반 ETF 출시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30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미국 자산운용사 비트와이즈가 신청한 비트코인·이더리움 혼합형 ETF를 신속 승인했다.

이 ETF는 시가총액 가중방식에 따라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현물을 담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1월 신청 후 약 2개월 만에 승인됐다.

최근 SEC는 여러 자산운용사에서 신청한 ETF들의 승인에 나서고 있다.

지난달 SEC는 해시덱스와 프랭클린템플턴에서 신청한 비트코인·이더리움 혼합형 ETF도 승인한 바 있다. 해시덱스의 ETF는 나스닥에 상장되고 프랭클린템플턴의 ETF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산하 BZX 거래소에 상장된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알트코인 기반 ETF 승인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실제로 비트코인·이더리움 혼합형 ETF 승인을 받은 비트와이즈는 도지코인 ETF의 출시도 준비하고 있다.

그레이스케일과 코인셰어스는 라이트코인, 솔라나, 리플 기반 ETF 신청도 완료한 상태다.

최근 SEC는 기존보다 가상자산에 우호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SEC 위원장 직무대행에 취임한 마크 우예다는 첫 활동으로 가상자산 규제 가이드라인을 구축할 테스크포스(TF)를 출범시킨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