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흔들려도 우리는 안전”...P&G, 펩시코 주가 든든
강인선 기자(rkddls44@mk.co.kr)
입력 : 2023.03.15 15:23:53
입력 : 2023.03.15 15:23:53
![](https://wimg.mk.co.kr/news/cms/202303/15/news-p.v1.20230315.531754e81fa545d993c0aa9796118446_P1.png)
미국 필수소비재 기업들이 최근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에서도 주가 방어력을 보여줘 주목받고 있다.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P&G, 펩시코, 코카콜라, 코스트코 등 미국 필수소비재 기업을 담은 ‘필수소비재 SPDR 편드(XLP)’는 72.12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5거래일전 대비 0.11% 상승한 수치다. S&P500은 같은 기간 1.7% 하락해 필수소비재주들이 높은 방어력을 보였다는 평가다.
필수소비재 기업들은 지난해 하반기 급락장에 방어력을 보이며 주가가 크게 상승했으나 올해 들어서는 그렇지 못했다. 시장 금리 하락이 이끈 1월~2월중순 랠리에서 기술주와 경기민감주에 소외됐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방어주로 꼽히는 P&G는 올해 들어 7% 하락해 S&P500 지수 수익률(2%)을 하회했다. 고배당주로서의 매력도 높은 시장 금리에 밀려 크게 관심을 받지 못했다.
미국 투자전문매체 배런스는 “지난해 말 높아진 방어주의 밸류에이션이 올해 초의 횡보로 낮아진 상태”라며 “시장 금리에 비해 배당 매력도는 떨어졌지만 안전한 주가 흐름에 투자자들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SVB사태로 인한 불확실성이 완전히 걷히지 않은 상태에서 경기방어주는 당분간 안정적인 투자처로 각광받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최보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SVB발 불확실성과 유동성 부담 확대 시 조정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커뮤니케이션, 금융 업체보다 필수소비재(XLP), 내수소비재(IYK), 유틸리티(XLU)를 선호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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