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K파트너스, 일본 반도체 기판 제조사 9천500억원에 인수
송은경
입력 : 2025.02.06 19:45:47
입력 : 2025.02.06 19:45:47
(서울=연합뉴스) 송은경 기자 =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가 인쇄회로기판(PCB)을 제조하는 FICT(옛 후지쓰 인터커넥트 테크놀로지스)를 약 1천억엔(9천500억원)에 인수한다.
6일 현지 외신과 투자은행(IB)업계 등에 따르면 FICT는 고밀도·고속 데이터 전송 기술을 갖춘 기판 제조사로, 슈퍼컴퓨터 후가쿠(富岳)와 게이(京)의 기판을 제작한 바 있다.
이번 거래를 통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던 투자펀드 어드밴티지 파트너스로부터 MBK가 80%, 미국 반도체 검사 장비 기업 폼팩터가 20%의 지분을 인수한다.
FICT는 후지쓰 자회사였다가 2020년 어드밴티지 파트너스로 매각됐다.
2024년 3월 회계연도 매출은 300억엔, 직원 수는 980명이다.
폼팩터는 반도체 검사 장비 주요 부품으로 FICT 기판을 사용하고 있다.
이번 제휴를 통해 글로벌 고객 확대를 목표로 한다.
MBK는 일본에서 고디바 재팬, 돌봄 서비스 업체 츠쿠이, 아리나민제약 등 소비재·서비스 기업에 투자해왔으나 최근에는 인공지능(AI) 기술을 보유한 기업에 투자하는 전략을 추진 중이다.
FICT는 AI 데이터센터용 수요가 확대됨에 따라 중기적인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norae@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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