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방산 스타트업 안두릴 기업가치 40조로 치솟아
황정우
입력 : 2025.02.09 09:26:19
입력 : 2025.02.09 09:26:19
![](https://stock.mk.co.kr/photos/20250209/AKR20250209013000009_03_i_P4.jpg)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황정우 기자 = 인공지능(AI) 기반 미국 방위산업 스타트업 안두릴의 기업가치가 치솟고 있다.
8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안두릴은 현재 파운더스 펀드 등을 상대로 최대 25억달러(약 3조6천400억원)의 새로운 투자 유치 협상을 벌이고 있다.
협상에서 논의되는 주당 인수가격이 확정되면 안두릴의 기업 가치는 280억달러(약 40조원)로 평가받는다.
앞서 지난해 8월 안두릴이 15억달러(약 2조2천억원)를 유치하면서 140억달러(약 20조4천억원)의 기업가치를 평가받은 점에 비춰보면 몇 개월 만에 기업 가치가 두 배로 뛴 것이다.
이는 AI 기반 미국 방위산업 스타트업에 대한 시장의 큰 기대를 반영한다.
가상현실(VR) 헤드셋 제조업체 오큘러스를 세운 팔머 러키가 2017년 설립한 안두릴은 다양한 종류의 센서를 장착한 무기들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안두릴은 2023년 미 공군에 800만달러 규모의 정찰용 소형 드론 '고스트'를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고, 지난해 4월에는 미 공군 6세대 전투기 중 무인 시제기를 개발할 업체로 제너럴 아토믹스와 함께 선정됐다.
안두릴은 무기 개발에서 나아가 지난달 오하이오주에 대규모 생산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국의 대표적 방산 기술기업으로 부상한 팔란티어와 안두릴은 10여개 다른 IT 기반 방산업체들과 공동으로 방산 계약을 맺는다는 목표로 컨소시엄 구성을 협의 중이다.
컨소시엄에는 일론 머스크의 우주 방산기업 스페이스X와 챗GPT 개발사 오픈AI, 자율선박 제조업체 새로닉, AI 데이터 기업 스케일AI 등이 포함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들 방산 스타트업이 록히드 마틴, 레이시온, 보잉 등 전통적 방산업체들이 과점해온 미국 방산 시장에 강력한 경쟁자로 부상하는 모습이다.
jungwoo@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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