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금계좌 혜택 축소 논란? 한화운용 ‘PLUS 고배당주’는 ‘과세 무풍지대’
정상봉 기자(jung.sangbong@mk.co.kr)
입력 : 2025.02.09 10:02:54
입력 : 2025.02.09 10:02:54
국내기업 투자…별도 과세 없어
연평균 배당 15.4% 성장
연평균 배당 15.4% 성장

한화자산운용은 국내 고배당주에 투자하는 ‘PLUS고배당주’ 상장지수펀드(ETF)에 개인연금과 퇴직연금 등 연금계좌와 개인자산종합관리계좌(ISA) 등 절세 계좌로 투자하면 과세이연 효과를 그대로 볼 수 있다고 7일 밝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 PLUS고배당주의 개인 순매수는 약 39억원, 순자산총액은 국내 고배당주 ETF 중 최대 규모인 4830억원이다.
한화자산운용 측은 이 같은 자금 유입이 연금계좌와 ISA를 통한 해외 펀드에 투자하면 얻을 수 있던 과세이연 효과의 축소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외국납부세액 공제 방식이 올해 1월부터 개편되면서 외국과 국내에 이중으로 세금을 납부하게 되는 ‘이중과세’ 논란이 제기되자 자금이 유입됐다는 것이다.
국내 기업에서 발생하는 배당소득은 외국 납부세액이 없어 연금계좌로 투자하면 별도 과세 없이 받은 배당금을 전부 재투자할 수 있는 장점이 부각됐다는 분석이다.
PLUS고배당주의 분배금 재투자를 감안한 수익률 성과는 최근 1년간 17.4%, 3년간 43.5%, 5년간 84.4%로 집계됐다.
PLUS고배당주는 기아와 기업은행, 우리금융지주, 삼성증권, DB손해보험, SK텔레콤, 삼성카드 등 다양한 고배당 기업에 분산투자해 연환산 5~6% 수준의 분배금을 매년 안정적으로 지급하고 있다.
배당 성장률은 2012년 상장 이후 연평균 15.4% 수준이며 지난해 5월부터는 분배금 지급 주기도 연 1회에서 월 1회로 변경해 매월 주당 63원의 고정금액을 지급한다.
금정섭 한화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최근 투자 환경 변화에 따라 연금계좌 내 투자전략 재검토가 중요한 시점”이라며 “PLUS고배당주는 과세 부담이 적으면서 안정적인 배당 수익을 원하는 연금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라고 말했다.
또 “PLUS고배당주는 높은 배당 수익과 함께 연평균 배당이 15.4% 성장하는 배당성장 ETF로 한국판 슈드(SCHD)라 할 수 있다”면서 “과세이연 축소와 이중과세 논란으로 해외 배당 ETF 투자에 실망감이 있는 투자자들에게 추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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