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날개 단 카카오, 하반기 실적·주가 반등할 일만 남았다”

김민주 매경닷컴 기자(kim.minjoo@mk.co.kr)

입력 : 2025.02.14 08:10:49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지난 4일 오전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 서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한국투자증권은 14일 카카오에 대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만9000원을 유지했다.

카카오는 2024년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33.7% 감소한 1067억원으로 시장예상치(영업이익 1184억원)를 밑돌았다.

지난해 카카오는 모든 사업부가 전년 동기 대비 역성장을 기록했으며 특히 게임과 미디어 사업부가 큰 폭의 실적 감소를 보였다. 4분기 톡비즈 매출액은 4.7% 소폭 늘어나는데 그친 5627억원, 광고 성장률은 13.9%로 3분기 대비 소폭 상승했지만 커머스가 5.5% 감소했다. 같은 기간 콘텐츠 매출액은 전년동기보다 12.6% 줄어든 9101억원에 미쳤다.

4분기 전체 영업비용은 전년동기대비 0.8% 는 1조8500억원을 기록했다. 인건비를 비롯한 대부분의 비용에 대한 보수적인 집행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고 한국투자증권은 분석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카카오가 인공지능(AI)와 톡개편으로 실적 및 주가 반등을 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근 카카오는 실적 발표에서 카카오톡을 개편해 콘텐츠를 발견 및 탐색할 수 있는 영역을 출시하고, 해당 섹션에 이미지·동영상·숏폼 등 다양한 콘텐츠를 피드 형태로 제공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해당 개편을 통해 광고 공간이 추가되고 해당 성과가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반영되며 카카오의 톡비즈 매출 성장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카카오는 올 상반기 통합 AI 브랜드 ‘카나나’를 시작으로 카카오톡의 커머스, 지도 등 주요 기능들에 AI 기능 서비스 ‘AI 메이트’를 추가하고 더 나아가 AI 기반의 새로운 서비스들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에 한국투자증권은 카카오가 상반기까진 상대적으로 실적 및 주가에서 부진을 이어가겠지만, 하반기부터는 광고 지면 추가에 따른 실적 개선과 서비스 확대로 모멘텀까지 부각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오픈소스 진영의 성능 향상과 전반적인 API 가격 하락 등 국내 인터넷 기업들이 AI를 활용하기에 좋은 환경이 조성되고 있으며, 카카오는 이를 활용해 가장 큰 성과를 거둘 수 있는 기업 중 하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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