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LPG 1t 트럭, 출시 1년 만에 10만대 넘게 팔렸다

강태우

입력 : 2025.02.16 20:07:10


기아 봉고3 LPG(왼쪽)와 현대 포터2 LPG
[대한LPG협회 제공.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강태우 기자 = 신형 액화석유가스(LPG) 1t 트럭이 출시 약 1년 만에 10만대 이상 팔렸다.

대한LPG협회는 16일 현대차 포터2, 기아 봉고3 LPG 모델의 누적 판매 대수가 올해 1월 말 기준 10만2천405대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두 모델은 환경 규제 강화의 영향으로 경유 트럭이 단종되면서 2023년 12월 출시했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지난해 1t 트럭 시장에서 LPG 모델과 전기(EV) 모델의 비중은 84:16으로 LPG 모델의 판매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작년 한 해 포터·봉고 LPG 모델 판매량은 9만2천38대였던 반면 포터·봉고 EV 모델은 1만7천228대에 불과했다.

LPG 1t 트럭의 성공 요인으로는 향상된 성능과 환경성이 꼽힌다.

먼저 국내 최초로 LPG 직분사(LPDi) 엔진을 탑재해 기존 디젤 엔진(135마력)보다 높은 최고 출력 159마력을 제공한다.

또 연료 완충 후 주행가능거리는 자동 488㎞, 수동 525㎞로 길고 충전 시간도 3분 내외로 짧다.

디젤차와 달리 배기가스 저감장치(SCR)에 주입하는 요소수가 필요 없다는 것도 장점이다.

환경 측면에서는 미세먼지 배출량이 북미 배출가스 규제인 SULEV30 규제치의 4%에 불과하고,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기존 디젤 엔진 대비 8% 저감된다.

1t 트럭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LPG차 등록 대수도 상승 반전했다.

국토교통부 자동차 등록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국내 LPG차 등록 대수는 모두 186만1천402대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만5천812대 증가했다.

LPG차 등록 대수가 연간 기준으로 증가한 것은 2010년 246만대로 정점을 찍은 이후 14년 만이다.

이호중 대한LPG협회장은 "LPG 직접 분사 트럭은 지난 2011년부터 꾸준히 이어온 산학연 협력 기술개발 사업이 성과를 낸 것"이라며 "앞으로도 충전 인프라 확충과 차량 기술개발 등 LPG차 소비자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burning@yna.co.kr(끝)

증권 주요 뉴스

증권 많이 본 뉴스

매일경제 마켓에서 지난 2시간동안
많이 조회된 뉴스입니다.

02.20 04:49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