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운용, 국고채 분산 투자 ACE FTSE WGBI Korea ETF 신규 상장

정상봉 기자(jung.sangbong@mk.co.kr)

입력 : 2025.02.17 10:44:14
발행액 1조원 이상 국고채 편입
WGBI 내 한국 비중 단계적 확대 예정


한국투자신탁운용은 ‘ACE FTSE WGBI Korea 상장지수펀드(ETF)’를 오는 18일 신규 상장한다고 17일 밝혔다. <한국투자신탁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은 ‘ACE FTSE WGBI Korea 상장지수펀드(ETF)’를 오는 18일 신규 상장한다고 17일 밝혔다.

이 ETF는 만기가 다양한 한국 국채에 분산 투자하는 채권 ETF다.

한국 국고채 중 발행액이 1조원 이상이고 수익성과 안전성을 갖춘 우수 국고채 63종목을 편입한다. 예상 투자자금 평균 회수 기간은 약 10년이다.

ETF의 기초지수는 FTSE Fixed Income LLC가 산출·발표하는 FTSE Korean Government Bond 지수(토탈리턴)이다.

한국 국채는 지난해 10월 FTSE 러셀 세계국채지수(WGBI)에 편입됐다.

FTSE 러셀 WGBI는 세계 최대 국채지수 중 하나로 26개 주요국 국채가 편입돼 있다. WGBI 추종 자금은 약 3600조원으로 추정된다.

지수 편입 결정 당시 발표된 한국의 WGBI 내 비중은 2.22%다. 올해 11월부터 실제 지수 반영을 시작해 1년 동안 단계적으로 편입 비중이 확대될 예정이다.

WGBI 편입 발표 이후 한국 국채에 대한 투자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의 국채통합계좌 이용 규모는 한국 국채 WGBI 편입 발표 이후 계속 증가해 지난 1월 말 기준 누적 거래금액 60조원을 넘어섰다.

ACE FTSE WGBI Korea ETF에 투자하면 글로벌 자금 유입에 직접적으로 수혜를 받을 국채에 투자하는 효과를 보는 셈이다.

펀드 운용역인 조익환 한국투자신탁운용 FI운용1부 수석은 “한국 국채 WGBI 편입 이후 관련 투자에 관심이 있거나 잔존만기(듀레이션)가 긴 채권 투자에 관심 있다면 ACE FTSE WGBI Korea ETF는 좋은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트럼프 2.0 시대 시작으로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포트폴리오 내 안전자산 비중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며 “위험 대비 성과 등을 감안하면 국내 채권은 자산배분 전략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ACE FTSE WGBI Korea ETF는 실적배당형 상품으로 운용 결과에 따라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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