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회사채 발행, 실적 확정 이후로 연기
명지예 기자(bright@mk.co.kr)
입력 : 2025.02.19 16:57:51
입력 : 2025.02.19 16:5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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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이 4000억원 규모 공모 회사채 발행을 4월로 연기했다.
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고려아연은 이달 중 추진하던 회사채 발행 일정을 감사보고서 제출 이후인 4월로 미루기로 결정했다.
고려아연이 공모 회사채 시장에 복귀하는 것은 15년 만에 처음이다.
당초 4000억원 모집을 목표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후 결과에 따라 최대 7000억원까지 증액 발행하는 방안을 고려했던 걸로 알려진다.
이달 말 수요예측을 진행해 3월 초에 발행을 마치려던 계획이었지만 확정 실적이 공시되는 3월 말 이후 수요예측을 진행할 예정이다.
따라서 회사채 발행 이전에 정기 주주총회가 열릴 전망이다.
이번 주총에서는 영풍·MBK파트너스 측과 고려아연 측이 집중투표제 도입을 두고 표싸움을 벌일 걸로 예상되고 있다.
고려아연은 지난해 경영권 분쟁을 겪는 과정에서 대규모 차입을 이어왔다.
지난 2023년 4분기 기준 고려아연 차입금은 8620억원 수준이었지만 지난해 4분기에는 4조8260억원으로 대폭 늘어났다.
자사주 매입을 위해 사모채로 1조원을 조달했고, 4000억원 규모의 기업어음(CP)도 발행한 바 있다.
비교적 금리가 낮은 공모채로 CP를 차환해 이자 부담을 덜어내려던 걸로 보인다.
고려아연의 신용등급은 AA+로 최우량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차입금이 불어나자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강등하기도 했다.
이는 수개월 내 신용등급이 하락할 수 있다는 의미로, 투자자들이 고려아연의 장기물 회사채에 투자하는 데에는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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