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한한령(한류 제한령)을 해제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중국 시장을 겨냥하는 엔터테인먼트·K팝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드라마 제작사 에이스토리는 전 거래일 대비 30.00% 급등한 9360원에 거래를 마쳤다. 키이스트(29.78%), 스튜디오드래곤(18.32%), 콘텐트리중앙(24.72%) 등 주요 콘텐츠 제작사들의 주가도 뛰었다. CJ ENM은 7.83% 오르며 장을 마감했다.
K팝 관련주도 강세를 기록했다. YG PLUS는 이날 전일보다 29.86% 오른 5480원에 거래를 마쳤다. 판타지오(29.90%), 와이지엔터테인먼트(13.16%), 에스엠(5.08%)도 주가가 일제히 올랐다.
중국 정부가 오는 5월 한한령을 해제할 가능성이 크다는 소식에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지인해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8년간 한한령 해제 여부가 수차례 거론됐으며, 이번에도 해제를 100% 신뢰하기 힘든 상황"이라면서도 "해제가 확정된다면 엔터테인먼트 업종이 최대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