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푸드·뷰티 영향력 커져 해외진출 적극 도울 것"

우수민 기자(rsvp@mk.co.kr)

입력 : 2025.02.20 17:58:18
엘리 루벤스타인 만나트리 공동창업자
세계3대PEF 칼라일 창업자 딸
최근 방한해 재계 2·3세 만나
웰니스 선도기업과 협력 의지








"한국에 대한 만나트리의 관심은 K푸드와 K뷰티의 대외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개브리엘(엘리) 루벤스타인 만나트리 공동창업자 겸 매니징파트너는 최근 방한 일정 중 매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가 2018년 설립한 만나트리는 건강·웰니스 분야 성장 기업에 투자해왔다. 현재까지 총 13개 기업에 투자했으며 운용자산(AUM)은 6억달러에 이른다.

루벤스타인 매니징파트너는 탄핵 정국으로 정치적 불확실성에 직면한 시기 한국 시장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 국내 주요 건강·웰빙·뷰티 브랜드 창업자와 관련 사업에 관심이 많은 재계 2~3세들과 만남을 가진 것으로 전해진다.

만나트리는 소비자들이 더 오래, 더 건강하게 살 수 있도록 돕는 실행 가능한 솔루션을 찾는 일을 사명으로 내세우고 있다. 루벤스타인 매니징파트너는 "K푸드와 K뷰티 산업이 건강에 좋은 원재료를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한국을 건강과 웰빙 혁신에 전략적 기회이자 소중한 파트너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국내 관련 산업을 선도하는 기업이 만나트리처럼 건강·웰니스 분야에 정통한 사모펀드(PEF) 운용사와 강력한 협업 관계를 구축하면 만나트리가 아시아 시장에 진출하는 데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국내 기업 역시 미국 진출을 모색하는 상황에서 글로벌 사업 확장을 공동으로 추진할 수 있고, 전략적 회수(exit) 기반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루벤스타인 매니징파트너는 세계 3대 PEF 운용사 칼라일그룹 공동창업자이자 회장인 데이비드 루벤스타인의 딸이다. 루벤스타인 매니징파트너는 "부친은 전 세계에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직접 상대를 만나는 것이 신뢰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이라고 가르침을 줬다"고 말했다. 이어 "25년 만에 한국에 돌아온 것은 다음 세대와 관계를 구축할 수 있게 된 축복"이라고 강조했다.

[우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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