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고위급, 튀르키예·사우디 찾아 원전 등 에너지협력 논의

에너지정책실장 중동 방문…튀르키예 시놉 원전에 한전 참여 탄력 기대
김동규

입력 : 2025.02.23 11:15:36
(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정부가 튀르키예, 사우디아라비아와 원전 등 에너지 분야 협력을 모색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호현 에너지정책실장이 오는 24∼27일 튀르키예와 사우디를 방문해 원전, 전력망, 수소, 석유 등 에너지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고 23일 밝혔다.

이 실장은 24일 튀르키예 천연자원에너지부 자페르 데미르잔 차관과 아흐멧 베라트 촌카르 차관과 회담을 갖고 원전·청정에너지 등 양국 간 다양한 에너지 관련 의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축사하는 이호현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정책실장
[산업통상자원부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튀르키예는 안정적 에너지 공급을 목표로 2050년까지 20GW(기가와트) 규모의 원전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튀르키예 에너지부는 2010년부터 아큐원전(1천200MW·4기) 건설사업을 진행해 왔으며, 이외에도 시놉, 트라키아 지역에서 신규 원전 건설사업을 담당할 사업자를 모색 중이다.

한국전력은 2023년 시놉 원전 사업 참여를 위해 한국형 원전 APR1400 4기를 건설하는 예비 사업 제안서를 제출한 바 있다.

이번 고위급 방문으로 13년 만에 양국 간 정부 차원의 원전 관련 대화가 재개되면서 향후 관련 논의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산업부는 기대했다.

이 실장은 26일에는 사우디 에너지부 나세르 콰타니 전력담당 차관과 면담을 갖고 대형 원전 건설 사업, 전력망 확충, 청정수소 분야 등의 양국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관련 정책 동향을 청취한다.

사우디는 에너지원 다각화와 지속가능한 성장 시스템으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어 다양한 에너지 분야에서 한국과 협력 가능성이 점쳐진다.

이 실장은 "각국의 에너지 정책을 면밀히 분석하고 우리 기업에 새로운 기회가 열릴 수 있도록 유럽 및 중동 지역과의 에너지 부문 협력 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dkkim@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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