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에도 ‘관세’ 총구 겨눈 트럼프 ··· 구리값·ETF 오름세
정재원 기자(jeong.jaewon@mk.co.kr)
입력 : 2025.02.26 17:51:39
입력 : 2025.02.26 17:51:39
COMEX에서 3.7% 오르자
KODEX 구리선물 3.6% 쑥
“트럼프發 구리 가격 상승”
KODEX 구리선물 3.6% 쑥
“트럼프發 구리 가격 상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다음 관세 타깃인 ‘구리’ 가격이 출렁이고 있다. 해외 선물거래소에서 구리 가격이 오르자 관련된 국내 상장지수펀드(ETF)도 잇따라 상승했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삼성자산운용의 ‘KODEX 구리선물(H)’은 전날보다 3.6% 오른 7885원에 장을 마쳤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구리실물’도 2.1% 오른 1만2145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전날 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구리 선물 가격이 치솟은 영향을 받은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무역확장법 232조에 근거해 ‘구리 수입이 미국 국가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뉴욕상품거래소에서 5월물 구리 선물은 크게 상승했다.
이날 5월물 구리 선물은 파운드당 4.7달러를 돌파하며, 전날보다 약 3.7% 치솟았다. 지난 16일에 기록했던 연중 최고가(4.83달러)에는 미치지 못했다.
미국 정부 관계자는 이날 “알루미늄 산업과 마찬가지로 미국 구리 산업도 국내 생산을 공격하는 글로벌 행위자들에 의해 파괴됐다”며 “구리 산업 재건을 위해 관세 부과의 필요성을 조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미국 정부가 수입 구리에 관세를 부과하기 전에 물량을 확보하려는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해석된다. 미국은 현재 연간 수요의 45%(약 80만톤)에 달하는 구리를 해외에서 충당하고 있다.
옥지희 삼성선물 연구원은 “트럼프 행정부는 세계 구리 광산을 장악하려는 중국을 저지하려는 것으로 보인다”며 “COMEX 구리 가격이 급등하면 LME(런던금속거래소) 가격에도 영향이 있으므로 앞으로 국제 구리 가격에는 높은 변동성이 예상된다”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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