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적 악순환 벗어나야”…저가 매수세 꺾인 2차전지株 ‘울상’

정상봉 기자(jung.sangbong@mk.co.kr)

입력 : 2025.02.27 15:59:36
2차전지


최근 국내 증시 상승세를 주도하던 2차전지 테마의 상승세가 꺾이는 모습이다. 증권가에서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리튬 가격 회복 예상과 3월 행사 등에 대한 기대감에 들어오던 저가 매수세가 한풀 꺾인 모양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ODEX 2차전지산업레버리지’ ETF는 전 거래일 대비 1.82% 하락한 1456원에 장을 마감했다.

‘TIGER 2차전지소재Fn’과 ‘ACE 2차전지&친환경차액티브’, ‘SOL 2차전지소부장Fn’ 등 다른 2차전지 ETF도 각각 1.88%, 1.72%, 1.36% 하락했다.

ETF의 주요 구성종목인 LG에너지솔루션과 에코프로비엠, POSCO홀딩스 등은 이날 각각 0.94%, 3.32%, 0.35% 하락했다.

2차전지 관련주는 미국 테슬라가 최근 연일 하락함에도 불구하고 2월 들어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주가가 너무 낮다는 평가와 함께 지난해 내내 약세였던 리튬 가격의 회복 기대감, 3월에 있을 인터배터리 행사와 유럽에서 발표될 ‘액션 플랜’의 기대감 등이 작용한 결과였다.

김현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유럽 액션 플랜이 유럽 공장에서 배터리 조달 시 전기차 보조금을 지급하는 형태로 발표될 경우 유럽에서 공장을 보유하고 있거나 투자 예정인 기업들 중심으로 상승 모멘텀이 강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해 1월이 과매도 국면이었다면, 2월 들어서 전기차 판매와 리튬 가격 회복 기대감으로 빠르게 적정가치를 회복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곧이어 메탈 가격 약세가 지속되고 구조적인 수익성 개선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주가 상승에 제동이 걸린 것으로 해석된다.

장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리튬 가격은 전년 대비 급격히 내려 앉은 킬로그램당 평균 70위안에 머물러 감산 가능성이 기대됐으나 실제로는 올해 리튬 생산량이 전년 대비 18%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노우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수요 부진과 과잉재고에 기반한 광물·판매단가 약세의 악순환이 장기화하는 구조적 저평가를 탈피해야 한다”며 2차전지 섹터 투자 의견 ‘중립’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에코프로비엠과 포스코퓨처엠 등에 대해서는 목표주가를 낮추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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