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계좌 파란불 됐어”…2월 코스피 올랐는데 개미 수익률 ‘뚝뚝’
최아영 매경닷컴 기자(cay@mk.co.kr)
입력 : 2025.02.28 08:41:00
입력 : 2025.02.28 08:41:00

이달 코스피가 2600선을 돌파하며 4%대 오르는 동안 개인투자자가 사들인 종목 대부분은 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주가가 부진한 자동차주, 금융주 등을 사들인 결과다. 반면 반도체주, 인터넷주, 방산주 등을 담은 외국인투자자는 양호한 수익을 냈다.
28일 증권가에 따르면 이달 들어 전날까지 개인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의 평균매수단가를 고려한 수익률은 마이너스(-) 3.24%다.
같은 기간 코스피가 4.15% 상승한 것과 비교하면 부진한 수익률이다. 반면 외국인의 평균 수익률은 5.69%를 기록해 대조를 이뤘다.
개인이 이달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기아로 3058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이어 KB금융(2929억원), 현대차(2755억원), HD현대일렉트릭(2695억원), LG씨엔에스(2278억원), HD현대중공업(2107억원), HD현대미포(2062억원), 한화오션(1862억원), 신한지주(1511억원), 크래프톤(1290억원) 순으로 사들였다.
이들 종목 중 가장 수익률이 저조한 종목은 LG씨엔에스였다. 평단가는 5만6162원, 평균가대비율은 -11.06%으로 개인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 중 낙폭이 가장 컸다. 반대로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한 건 한화오션과 크래프톤이다. 평균매수가 대비 수익률은 각각 6.84%, 1.21%을 기록했다.

외국인들은 인터넷주와 방산주 등에 관심을 보였다. 외국인 투자자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은 SK하이닉스(5036억원), 네이버(2742억원), LIG넥스원(2515억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1464억원), HLB(1382억원), 카카오(1349억원), 두산에너빌리티(1226억원), 현대로템(1071억원), 카페24(964억원), 알테오젠(947억원) 순이다.
다만 외국인 순매수 1위 종목인 SK하이닉스의 평단가(20만2230원)를 고려하면 1.50% 손실 상태인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한화에어로스페이스(19.22%), 카페24(16.82%) HLB(8.75%) 등은 평단가와 비교해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
개인들은 이달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2335억원을 팔아치웠고, 외국인도 2조1464억원 순매도했다.
증권가에서는 최근 환율 안정화 흐름에다 다음달 말 공매도 재개로 외국인 수급이 개선되며 향후 국내 증시 상승 여력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유명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제조업 회복에 더해 중국 내수에 대한 부양책 등 국내 증시에 나쁘지 않은 매크로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며 “환율 안정화와 공매도 재개도 외국인 수급에 긍정적 요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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