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회생’ 홈플러스에 1.2조원 빌려준 메리츠…“자금회수 문제없다”
명지예 기자(bright@mk.co.kr)
입력 : 2025.03.04 15:05:35
입력 : 2025.03.04 15:05:35

법원이 대형마트 홈플러스 회생 절차를 시작한 가운데, 금융권의 홈플러스 관련 익스포저(대출 등 위험노출액)가 1조4000억원을 넘어서는 것으로 알려졌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메리츠금융그룹 계열사가 홈플러스에 내준 대출은 1조2000억원에 이른다.
지난해 5월 메리츠증권, 메리츠화재, 메리츠캐피탈 등 3사는 홈플러스에 선순위 대출을 집행했다.
메리츠증권의 익스포저 규모가 6551억2000만원으로 가장 많다.
메리츠캐피탈과 메리츠화재는 각각 2807억7000만원 수준이다.
메리츠금융 측은 기업 회생절차와는 무관하게 해당 채권 회수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홈플러스는 부동산 신탁회사와 맺은 신탁계약의 수익증권을 메리츠 금융 3사에 담보로 제공했다.
해당 신탁계약은 홈플러스의 부동산 및 유형자산을 신탁재산으로 관리 중이다.
메리츠금융 측은 “신탁사의 담보가치가 약 5조원으로 평가받는 만큼 자금회수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홈플러스의 모든 부동산은 신탁에 담보로 제공돼 있으며 메리츠금융그룹은 해당 신탁에 대해 1순위 수익권을 가진다”고 말했다.
홈플러스 관련 은행 익스포저 규모도 1100억원 이상이다.
KB국민은행이 546억7000만원으로 가장 많고, 신한은행(288억8000만원), 우리은행(270억원) 순이다.
신용보즘기금(860억원), 서울보증보험(219억4천만원)도 보증 등과 관련해 홈플러스발 위험에 노출된 상태다.
한편 서울회생법원 회생4부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이날 새벽 0시 3분 선제적 구조조정을 위한 기업회생절차 개시 신청을 했다.
법원은 대표자 심문을 한 뒤 신청 11시간 만에 회생절차 개시를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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