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최신 AI칩 탑재 새 노트북 출시…관세 부과에도 100달러↓
맥북 에어에 자체 개발한 M4 칩…새로운 맥 스튜디오도 발표
김태종
입력 : 2025.03.06 03:53:24
입력 : 2025.03.06 03:53:24

[애플 제공]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태종 특파원 = 애플이 5일(현지시간) 자사의 베스트셀러 노트북인 맥북 에어(MacBook Air)의 새로운 모델을 발표했다.
새 모델에는 이전 모델인 M3 칩보다 더 빨라진 M4 칩과 업그레이드된 화상회의 카메라가 탑재됐다.
M4 칩은 애플이 지난해 5월 처음 선보인 자체 개발 최신 칩이다.
애플은 M4를 "강력한 인공지능(AI)을 위한 칩"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이 칩에는 AI의 기계 학습을 가속하기 위한 애플의 가장 빠른 뉴럴 엔진(neural engine)이 탑재됐다.
이 뉴럴 엔진의 연산 처리 능력은 초당 38조 회에 달하고, 애플의 A11 바이오닉 칩에 처음 탑재됐던 뉴럴 엔진보다 60배 더 빠르다고 애플은 설명했다.
해상도가 한층 업그레이드된 카메라는 사용자를 자동으로 추적하는 '센터 스테이지(Center Stage)'와 '데스크 뷰(Desk View)' 기능을 지원해 화상회의 시 책상 위 화면을 공유할 수 있다고 애플은 밝혔다.
신제품은 3월 12일부터 판매될 예정이다.
특히, 가격은 13인치가 999달러, 15인치는 1천99달러부터 시작해 미국에서는 이전 모델보다 100달러 내렸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지난 4일부터 중국산 제품 등에 대해 새로운 관세를 적용해 전자제품 가격이 오를 것으로 예상됐지만, 오히려 내렸다.
뱅크오브아메리카 증권(BofA) 분석가들은 지난달 보고서에서 애플 등 PC 제조업체들이 증가한 비용을 소비자에게 전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한 바 있다.
애플의 주요 제품 대부분은 중국에서 생산되며, 트럼프 대통령이 부과한 두 차례의 10% 관세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다만, 애플은 최근 몇 년 동안 공급망을 다각화해오며 현재 일부 맥 제품은 말레이시아나 베트남에서도 조립하고 있다.
이들 지역에서 생산된 제품은 중국산 제품에 부과되는 관세를 피할 수 있는데, 이번 새 모델이 어디에서 조립됐는지 애플은 밝히지 않았다.
맥북 에어는 애플의 핵심 제품 중 하나다.
지난 분기 맥 판매량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5% 증가한 약 90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팀 쿡 최고경영자(CEO)는 맥북 에어가 주요 성장 요인 중 하나라고 언급한 바 있다.
애플은 이와 함께 고급형 데스크톱인 맥 스튜디오(Mac Studio) 새 모델도 발표했다.
맥 스튜디오는 강력한 프로세싱 성능을 갖추고 있어 그래픽 작업이나 오디오 및 영상 제작, 인공지능(AI) 개발 등에 종사하는 전문가들을 위한 제품이다.
새로운 맥 스튜디오는 M3 계열 최상위 칩인 M3 울트라와 M4 계열의 고급형 칩인 M4 맥스가 탑재된 두 개 버전으로 나왔다.
M3 울트라는 3D 그래픽이나 영상 편집 등에서 최대 성능을 제공하고, M4 맥스는 더 나은 AI 성능을 제공한다.
taejong75@yna.co.kr(끝)
증권 주요 뉴스
증권 많이 본 뉴스
매일경제 마켓에서 지난 2시간동안
많이 조회된 뉴스입니다.
-
1
비트코인 9만불 회복…크립토 서밋 기대감, 멕시코·캐나다산 車 관세 유예 영향
-
2
상위 1% 투자자는 코스닥 1위 업체 더 담았다 [주식 초고수는 지금]
-
3
오전장 특징주★(코스피)
-
4
금양, 거래정지 풀리자 추락…52주 신저가 [특징주]
-
5
오전장★테마동향
-
6
[MK시그널] 이마트, 홈플러스 회생절차에 따른 반사이익 기대감으로 주가 상승세···MK시그널 추천 후 상승률 23.86% 기록
-
7
진시스템(363250) 상승폭 확대 +9.92%, 4거래일 연속 상승
-
8
[MK시그널] 알래스카 에어 그룹 매도신호 포착, 수익률 72.6% 달성
-
9
[MK 골든크로스 돌파종목 : 화성밸브(039610) & OCI홀딩스(010060)]
-
10
신한MAN글로벌하이일드월배당펀드 3·6개월 수익률 1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