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2번째 양자컴 ETF, ‘SOL 미국양자컴퓨팅TOP10’ 출시
정재원 기자(jeong.jaewon@mk.co.kr)
입력 : 2025.03.07 10:48:03
입력 : 2025.03.07 10:48:03
KIWOOM 미국양자컴퓨팅 이후 최초
유가증권시장 11일 상장
구글·아이온큐 등 10개 종목 편입
유가증권시장 11일 상장
구글·아이온큐 등 10개 종목 편입

신한자산운용이 ‘SOL 미국양자컴퓨팅TOP10’ 상장지수펀드(ETF)를 11일 유가증권시장에 신규 상장한다. 국내 2번째 양자컴퓨터 ETF다.
7일 신한운용은 미국 양자컴퓨팅 산업 핵심 기업에 투자하는 ‘SOL 미국양자컴퓨팅TOP10’을 11일 상장한다고 발표했다. 이전까지 국내 양자컴퓨터 ETF는 키움자산운용의 ‘KIWOOM 미국양자컴퓨팅’이 유일했다.
SOL 미국양자컴퓨팅TOP10은 양자컴퓨팅 산업의 10개 주요기업을 선별해 집중투자한다. 10개의 편입종목은 이날 기준으로 알파벳(구글), 아이온큐, 리게티컴퓨팅, 디웨이브퀀텀, 코히런트, 퀀텀컴퓨팅, 엔비디아, 브로드컴, IBM, 인텔이다.
신한운용은 “미국 양자컴퓨팅 산업은 새로운 텐 배거(10배 수익률)로 부상하고 있다”며 “시장에서는 양자컴퓨터 상용화를 5~20년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기술 혁신의 사이클은 앞당겨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양자컴퓨터 상용화에 대해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20년, 선다 피차이 알파벳 CEO는 5~10년을 예상한 바 있다. 그러나 미중패권경쟁과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양자 경쟁 속에서 그 속도가 앞당겨질 수 있다는 평가다.
실제로 구글에 이어 최근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도 각각 자체 양자칩을 공개하며 새로운 양자컴퓨팅 경쟁구도를 형성했다.
김정현 신한운용 ETF사업본부장은 “최근의 인공지능(AI) 관련주만 보더라도 게임 체인저의 등장으로 인한 주가 상승은 상용화 이전 단계에서부터 발생한다”고 밝혔다.
김 본부장은 “양자컴퓨팅 기술의 발전과 상용화 과정에서 다양한 기업들이 쇠퇴하거나 부각될 수 있기 때문에 개별 종목보다는 ETF를 활용한 투자가 효율적”이라며 “아직은 특정 기술 방식이 헤게모니를 보유하고 것이 아니므로, 여러 방식의 대표 기업들을 균형 있게 담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양자컴퓨터는 중첩·얽힘 등 양자역학 법칙을 활용한 컴퓨터로 슈퍼컴퓨터를 능가하는 초고속 연산 능력을 갖추고 있다. 알파벳이 지난 2019년 발표한 양자컴퓨터 ‘시커모어’는 기존 슈퍼컴퓨터로 1만년이 소요될 문제를 단 200초에 해결한 바 있다.
이같이 빠른 연산 속도로 양자컴퓨터는 AI, 교통·물류, 우주·항공, 제약·화학, 금융 등 여러 산업의 판도를 바꿀 ‘게임 체인저’로 평가받고 있다.
알파벳은 지난해 12월 차세대 양자칩 윌로우를 발표한 바 있고, 아이온큐는 상온에서도 구현할 수 있는 이온트랩 기반 양자컴퓨터 상용화에 주력하고 있다.
리게티컴퓨팅은 독자적인 양자컴퓨팅 기술로 제조부터 클라우드 서비스까지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디웨이브 퀀텀은 양자어닐링 기술 선도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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