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신경 안 쓴다”는 트럼프…관세 정책 혼선에 기술주 줄하락
정유정 기자(utoori@mk.co.kr)
입력 : 2025.03.07 17:05:48
입력 : 2025.03.07 17:05:48
팔란티어·마블·넷플릭스 등 급락
AI 투자 우려에 전력주도 내려
AI 투자 우려에 전력주도 내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불안정한 관세 정책이 시장의 불안 키우면서 미국 기술주들이 6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팔란티어는 전 거래일 대비 10.73% 내린 80.4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마블테크놀로지는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했지만, 실적 전망치가 기대에 못 미치면서 이날 19.81% 하락했다.
넷플릭스(-8.53%), 브로드컴(-6.33%), 엔비디아(-5.74%), 테슬라(-5.61%), 메타(-4.35%) 등 다른 기술주도 줄줄이 급락했다.
인공지능(AI) 투자가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감에 천연가스 발전소를 보유한 비스트라에너지(-9.82%)와 원자력 발전 운영사업자 콘스텔레이션에너지(-9.43%) 주가도 크게 내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멕시코와 캐나다 수입품 중 미국·멕시코·캐나다 무역협정(USMCA)이 적용되는 품목을 대상으로 내달 2일까지 25% 관세를 면제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오락가락하면서 시장에 혼선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와 멕시코산 일부 제품에 대한 관세 부과를 한 달간 유예한 결정이 주식시장과 관련이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시장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며 “나는 시장을 쳐다보지도 않는다”고 말했다.
이날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2.61% 내린 18069.26를 기록했다.
나스닥 지수는 지난해 12월 16일 대비 10% 이상 하락해 기술적 조정 국면에 진입했다.
투자심리도 극도로 위축되며 CNN의 공포·탐욕 지수는 17까지 내렸다.
이는 지난해 8월 5일 ‘블랙먼데이’ 수준과 동일하다.
공포·탐욕 지수는 지난달 28일(현지시간)부터 ‘극단적 공포’ 영역 진입한 바 있다.
이에 대해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저점 신호 역할을 하는 구간에 돌입한 것으로, 단기 낙폭 과대와 기술적 되돌림이 나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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