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몰리는 밸류업ETF … 수익률은 '기대 이하'

문재용 기자(moon.jaeyong@mk.co.kr)

입력 : 2025.03.10 17:54:31 I 수정 : 2025.03.10 20:03:14
올해 순자산 7% 늘었지만
평균 수익률 6.7%에 그쳐
주식형 종목 8% 못따라가




올해 국내 증시가 선전하면서 정부가 야심 차게 추진한 밸류업 상장지수펀드(ETF)와 각종 주주가치 관련 ETF에도 대량의 자금이 유입됐다. 다만 증시 강세를 이끈 종목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은 탓에 수익률은 기대에 못 미쳤던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밸류업 관련 18개 ETF의 순자산은 지난해 말 대비 6.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가율이 50%를 넘은 ETF도 나왔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주주환원가치주액티브'는 증가율이 55.94%에 달했다.

12종의 밸류업 ETF 중에도 키움투자자산운용의 'KIWOOM 코리아밸류업'은 순자산 증가율이 45.96%를 기록했으며 이 밖에 'TIGER 코리아밸류업' '1Q 코리아밸류업' 등도 30%대 증가율을 보였다.

지난해 말부터 국내 증시 저평가론이 퍼지면서 투자자들이 포트폴리오에 밸류업 관련 상품으로 국장 비중을 높인 결과로 해석된다.

그러나 올해 국내 증시가 대형주를 중심으로 강세를 이어가면서 밸류업 ETF의 수익률은 국내 증시 전반의 상승장을 따라잡지 못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12종의 밸류업 ETF는 지난해 말 대비 6.73%의 수익률을 올렸다. 같은 기간 371종의 국내주식형 ETF는 8.18%의 수익률을 거뒀다.

[문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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