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유럽 방위비 증액 수혜에 밸류 매력 부각”…목표가↑
최아영 매경닷컴 기자(cay@mk.co.kr)
입력 : 2025.03.11 08:21:13
입력 : 2025.03.11 08:21:13

한국투자증권은 11일 현대로템에 대해 유럽 국가들의 자체 국방 강화를 위한 방위비 증액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9만2000원에서 11만8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미국의 자국 우선주의 기조가 강화되면서 유럽 국가들이 자체 국방 강화를 위한 방위비 증액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비유럽 지역에서 경쟁 강도가 낮아지고, 유럽 내 수요 증대로 인해 시장이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투자증권은 현대로템이 두 가지 측면 모두 해당된다고 짚었다. K2 전차 변속기 국산화가 완료됐기 때문에 올해를 기점으로 중동시장 마케팅이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의 교체 수요를 고려한 중동 전차 수출시장 규모는 약 18조원 이상으로 추정했다. 경쟁 강도가 완화된 상황에서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기회가 열린 것이다.
아울러 확대되고 있는 유럽의 무기체계 수요에 직접적인 대응이 가능하다는 점에도 주목했다. 폴란드에 현지 생산 거점을 마련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로템은 폴란드와의 K2 전차 2차 계약을 앞두고 있다. 계약 물량은 180대로 추정되며 이 중 일부를 폴란드 국영 방산 업체인 PGZ와 협력해 현지 생산할 예정이다. 슬로바키아와 같은 국가가 폴란드에서 생산될 K2 전차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상황으로, 향후 폴란드 생산 거점을 활용한 수출 확대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장남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로템은 양호한 수익성을 기록하고 있으며 중동과 유럽을 아우르는 수출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며 올해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17.2배로 유럽 평균치인 26.8배 대비 낮기 때문에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부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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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8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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