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경제

(서울=연합뉴스) 권혜진 기자 = '똘똘한 한채' 등의 영향으로 서울 강남권 아파트 선호 현상이 뚜렷해지는 가운데 서초구 아파트의 평균 실거래가가 1년새 7억원 가까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지난 1~2월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등록된 서울 아파트 실거래 매매 7천231건(지난 11일 기준)을 분석한 결과, 서초구의 평균 실거래가는 28억4천909만원으로 전년 동월(21억5천393만원) 대비 6억9천516만원(32.3%↑) 올랐다.

이는 액수 면에서 전국 25개 자치구 가운데 가장 크게 오른 것이다.

같은 기간 강남구(23억4천753만원→27억1천65만원)는 3억6천311만원(15.5%↑) 상승했으며 송파구(16억1천518만원→18억971만원)는 1억9천453만원(12.0%) 올랐다.

이에 따라 강남 3구의 평균 실거래가는 23억8천118만원을 기록하며 작년보다 3억7천619만원(18.8%↑) 뛰었다.




강남 3구를 제외한 서울 나머지 지역 아파트의 평균 실거래가는 10억1천103만원으로 작년(8억7천337만원)보다 1억3천766만원(15.8%↑) 올랐다.

강남권이 비강남권보다 집값 상승률이 더 높다는 의미다.

비강남권에선 종로구(9억630만원→12억5천548만원)의 평균 실거래가가 3억4천918만원(38.5%↑)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종로구의 경우 올 1~2월 거래건수가 56건으로 적은 가운데 대형 평형 거래가 많았던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이어 동작구(9억5천740만원→12억3천389만원, 28.9%), 영등포구(9억9천149만원→12억6천350만원, 27.4%) 등의 순으로 상승률이 높았다.

이처럼 강남권의 가격 상승폭이 비강남권을 앞지르면서 강남권과 그 외 지역의 가격차는 지난해 11억3천162만원에서 올 1~2월 13억7천15만원으로 더 벌어졌다.

강남 3구는 거래량 증가폭도 더 크다고 리얼투데이는 밝혔다.

강남 3구의 올 1~2월 거래량은 1천456건으로 작년(940건)보다 54.9% 증가했으나 그 외 지역은 36.4% 늘어나는데 그쳤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특히 서초구는 거래량도 87.7% 늘었지만 고가의 대형면적 거래까지 활발한 것으로 나타나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표] 2025년 1~2월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 (단위: 건, 만원)

지역	거래건수	거래금액 총액	평군 거래가격
강남구	484	131,195,346	271,065
강동구	442	51,532,938	116,590
강북구	121	7,050,900	58,272
강서구	353	27,381,340	77,568
관악구	192	14,351,200	74,746
광진구	178	23,566,350	132,395
구로구	289	18,675,400	64,621
금천구	82	4,921,500	60,018
노원구	485	29,027,400	59,850
도봉구	165	8,483,000	51,412
동대문구	321	26,995,950	84,100
동작구	340	41,952,250	123,389
마포구	371	51,680,940	139,302
서대문구	262	24,675,100	94,180
서초구	381	108,550,350	284,909
성동구	445	64,917,400	145,882
성북구	355	28,503,710	80,292
송파구	591	106,953,740	180,971
양천구	271	33,044,000	121,934
영등포구	378	47,760,250	126,350
용산구	137	30,085,635	219,603
은평구	238	17,836,350	74,943
종로구	56	7,030,700	125,548
중구	123	12,844,400	104,426
중랑구	171	11,552,620	67,559
총합계	7,231	930,568,769	128,692
강남 3구	1,456	346,699,436	238,118
비강남	5,775	583,869,333	101,103

[출처: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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