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채 활황에 2월 수요예측 10조원…전년 대비 2.8조원 증가
금투협 '2월 장외채권시장 동향'…참여액도 63조원으로 20조 늘어
임은진
입력 : 2025.03.12 10:04:50
입력 : 2025.03.12 10:04:50

[촬영 안 철 수] 2025.1.18, 금투센터
(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회사채 시장 활황에 지난달 수요 예측 금액이 10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투자협회가 12일 발표한 '2월 장외채권시장 동향' 자료에 따르면 2월 회사채 수요 예측 건수는 141건, 금액은 10조600억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같은 달 대비 2조8천100억원 증가한 규모다.
수요 예측에 참여한 전체 금액은 63조4천570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9조8천460억원 늘었다.
참여율은 630.8%로 전년 동월 대비 29.3%포인트 증가했다.
이에 따라 채권 발행 규모도 크게 증가했다.
2월 발행액은 86조1천억원으로 전월 대비 14조7천억원 늘었다.
특히 회사채의 경우 발행액이 전월 대비 7조4천억원 증가한 19조7천억원을 기록했다.
회사채와 국고채 간 금리 차이인 크레딧 스프레드는 'AA-' 등급과 'BBB-' 등급에서 모두 축소됐다.
채권 발행 잔액은 순발행이 39조원 늘면서 2천882조원을 기록했다.
이 같은 발행 규모 증가에 힘입어 2월 장외 채권 거래량도 전월 대비 76조7천억원 증가한 441조9천억원을 기록했다.
하루 평균 거래량은 22조1천억원으로 전월 대비 1조8천억원 늘었다.
세부적으로 개인은 국채와 회사채 등 투자 수요가 전월 대비 증가하며 3조4천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채를 7조5천억원, 통안증권은 1조5천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기타 채권은 3조1천억원을 순매도해 총 5조9천억원을 순매수했다.
순매수 규모는 전월 대비 3조5천억원 늘었다.
2월 말 외국인의 국내 채권 보유 잔고는 전월 말 대비 5조2천억원 증가한 271조5천억원을 기록했다.
지난달 금리는 2년물을 제외하고 전월 말 대비 모두 하락 마감했다.
금투협은 "2월 중반까지 1월 대비 국채 발행 증가 영향으로 3년, 5년, 10년물을 중심으로 금리가 소폭 상승했고 기타 국채 전반에 걸쳐 보합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그러나 "2월 25일 열린 한국은행 금통위에서 기준금리가 인하되고 올해 경제 성장률이 하향 전망됨에 따라 금리는 4인의 금리 동결 의견(2인 인하 의견)이 제시된 포워드 가이던스(통화정책 사전예고)에도 불구하고 월말까지 지속해 하락했다"면서 특히 "장기물로 갈수록 큰 하락 폭을 보였다"고 말했다.
2월 말 양도성예금증서(CD) 수익률은 금통위의 기준금리 인하, 양도성예금증서(CD) 발행 금리 하락과 발행 증가 등으로 전월 대비 14bp(1bp=0.01%포인트) 하락한 2.89% 기록했다.
아울러 2월 중에는 적격기관투자자(QIB) 채권 신규 등록이 발생하지 않았다.
engine@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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