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주총 시즌 앞둔 게임업계…위기관리 역량 강화한다

김주환

입력 : 2025.03.12 11:5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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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3월 주주총회 시즌을 앞둔 게임업계가 법조인·회계사 출신 이사진을 대폭 보강하며 리스크 대응 역량을 확대한다.

12일 주요 게임사 공시에 따르면 게임업계는 3월 말 연달아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재무제표 승인, 이사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안건을 논의한다.

이달 26일 엔씨소프트[036570], 크래프톤[259960], 카카오게임즈[293490]를 시작으로 시프트업[462870]과 펄어비스[263750]가 27일, 넥슨게임즈[225570]·웹젠이 28일, 넷마블[251270]이 31일 각각 주주총회 개최를 예고했다.

엔씨소프트는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으로 판사 출신의 정교화 넷플릭스코리아 정책·법무 총괄을 재선임하고, 이은화 RGA코리아 총괄을 신규 선임하는 안건을 올렸다.

같은 날 주주총회를 여는 카카오게임즈는 검찰 최초로 여성 고검장을 지낸 노정연 변호사를 임기 1년의 사외이사 후보자에 올려 업계 안팎의 주목을 받았다.

게임업계에서 확대되고 있는 지식재산권 분쟁을 비롯해 준법경영 이슈 전반에서 전문적인 조언을 얻고자 하는 의도로 풀이된다.

또 카카오[035720] CA협의체 전략위원회 소속 장재문 씨를 기타비상무이사로 신규 선임, 본사와의 협력 체계도 강화한다.

크래프톤도 사외이사 및 보상위원회 위원, ESG위원회 위원장 등을 지낸 윤구 오토데스크 디지털·E커머스 부사장을 감사위원으로 선임하는 안건을 주총에서 논의한다.

시프트업과 펄어비스는 리더십 재확인에 들어간다.

작년 코스피 시장에 상장한 시프트업은 주총에서 김형태 창립자 겸 대표를 사내이사로 재선임하는 안건을 다룬다.

아울러 인사·대외 업무를 총괄해온 조인상 최고인사책임자(CHRO) 겸 최고위기관리책임자(CRMO)를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안건도 올렸다.

펄어비스도 김대일 의장, 허진영 대표, 김경만 최고재무책임자(CFO)에 대한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이 걸려 있다.

아울러 게임 전문매체 인벤 출신의 이동원 인사총괄 이사도 신규 선임한다.

넷마블은 주총에서 도기욱 CFO를 사내이사로, 리나촨 텐센트게임즈 사업개발 총괄을 기타비상무이사로 각각 신규 선임한다.

이는 권영식 각자대표가 사임하면서 김병규 단독 대표 체제로 전환함에 따른 것이다.

권 대표는 이에 따라 겸직하고 있던 자회사인 넷마블네오 대표 업무에 집중, 게임 사업 및 기업공개(IPO)에 주력할 방침이다.

jujuk@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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