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테무서 '태극기' 검색했더니…"네가 왜 거기서 나와"
'건곤감리' 디자인 오류에 美성조기·英유니언잭까지 등장
김지선
입력 : 2025.03.13 08:20:00
입력 : 2025.03.13 08:20:00

[서경덕 교수 SNS 캡처.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지선 기자 = 대표적인 C커머스(중국 이머커스)인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에서 '태극기'나 '한국 국기'를 검색하면 태극기 문양에 오류가 있거나 아예 엉뚱한 상품이 나오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1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3·1절 연휴 누리꾼 제보로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며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조치해 줄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고 밝혔다.
서 교수에 따르면 테무에서는 태극기의 건곤감리가 잘못 그려진 티셔츠가 다수 발견됐고, 심지어 일본을 상징하는 꽃 중 하나인 벚꽃을 배경으로 한 태극기도 판매 중이었다.

[서경덕 교수 SNS 캡처.재판매 및 DB 금지]
알리익스프레스에서 태극기를 찾아본 결과 태극기와 아무 관련 없는 미국 성조기와 영국 유니언 잭이 등장했고, 강아지 담요 등 제품도 무분별하게 노출됐다.
서 교수는 "테무의 한국인 월간 활성 이용자 수는 약 800만 명, 알리익스프레스는 약 900만 명을 상회한다"며 "전 세계인이 찾는 쇼핑 플랫폼에서 국기의 '엉터리 디자인'을 방치하고 제재하지 않는 것은 그 나라 소비자를 기만하는 행위"라고 꼬집었다.
그는 "특히 타국 소비자를 대상으로 장사를 하는 글로벌 기업이라면 해당국 상징물에 대해서는 철저히 관리하는 것이 최소한의 비즈니스 예의"라고 강조했다.
sunny10@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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