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글로벌 관세 전쟁 속 보합…1,453.8원
한지훈
입력 : 2025.03.14 15:51:46
입력 : 2025.03.14 15:51:46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기자 = 원/달러 환율은 14일 글로벌 관세 전쟁이 격화한 가운데 보합으로 마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의 주간거래 종가(오후 3시30분 기준)는 전날과 같은 1,453.8원으로 집계됐다.
환율은 전날보다 0.2원 오른 1,454.0원으로 출발한 뒤 소폭 상승세를 지속하다 오후 2시께 하락 전환했고 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간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산 제품에 10~50%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유럽연합(EU)을 겨냥, "미국을 이용하기 위한 목적만으로 태동한, 세계에서 가장 적대적이고 악랄한 조세 및 관세 당국"이라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
이처럼 무역 갈등이 격화하면서 위험 자산 회피 심리가 강해진 분위기다.
미국 뉴욕 증시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1.39%,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1.30%, 나스닥 지수는 1.96% 각각 하락했다.
그러나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은 "지난 3주간의 작은 증시 변동성에 우려하지 않는다"며 "우리는 중장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굽히지 않았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도 외국인이 2천890억원 순매도를 나타냈다.
안전 자산 선호 흐름은 더 뚜렷해졌다.
특히 국제 금 현물 가격은 온스당 3천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오후 3시30분께 104선을 넘어섰다.
지난 11일부터 사흘 동안 103대를 이어오다 소폭 상승했다.
같은 시각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78.17원이었다.
전날 오후 3시30분 기준가인 984.43원보다 6.26원 내렸다.
엔/달러 환율은 0.58% 오른 148.67엔이다.
hanjh@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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