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시장 봄바람 부나…서울보증보험 코스피 상장 첫날 23% 급등(종합)
"희망범위 상단까지 올라…IPO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 줄 것"
곽윤아
입력 : 2025.03.14 15:57:17
입력 : 2025.03.14 15:57:17

서울보증보험 사옥 본사 전경 [서울보증보험 제공]
(서울=연합뉴스) 곽윤아 기자 = 올해 기업공개(IPO) 시장 대어(大漁)로 주목받아온 서울보증보험[031210] 주가가 상장 첫날인 14일 급등세를 보이자 냉랭했던 IPO 시장 분위기 개선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서울보증보험은 공모가(2만6천원)보다 23.08% 오른 3만2천원에 첫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공모가 대비 7.88% 오른 2만8천50원에 거래를 시작해 장 초반부터 빠르게 상승 폭을 키웠고, 장 내내 강세를 유지했다.
서울보증보험은 개인과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보증 보험을 제공하는 국내 유일의 종합 보증 보험사다.
주요 사업 영역으로는 이행보증, 매출채권보증, 주택보증 등이 있다.
서울보증보험은 앞서 코스피 상장을 시도했다가 시장 상황이 좋지 않자 2023년 10월 상장을 철회했다.
이번에 상장을 재추진하며 공모가 희망 범위를 3만9천500~5만1천800원에서 2만6천~3만1천800원으로 낮췄고, 확정 공모가는 희망 범위 하단으로 정해졌다.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 경쟁률은 8.59대 1을 기록해 부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향후 3년간 총 주주환원 규모를 연 2천억원 수준으로 보장하는 등 배당 매력이 부각되자 이날 주가가 강세를 보인 것으로 보인다.
임희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2027년까지 예상 총주주환원수익률은 44% 수준"이라며 "이는 주요 보험사들의 중기 주주환원 정책과 비교해도 상당히 파격적"이라고 평가했다.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 1조8천억원의 대어급 종목이 상장 첫날 20% 넘게 오른 것을 두고 시장에서는 긍정적인 평가가 나온다.
지난달 코스피에 입성한 LG씨엔에스[064400]는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9.85% 하락한 바 있다.
최종경 흥국증권 연구원은 "주가가 당초 공모가 희망 범위 상단(3만1천800원)과 비슷한 수준까지 오르며 상당히 좋은 흐름을 보였다"며 "IPO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향후 코스피 상장을 앞둔 기업으로는 DN솔루션즈, 롯데글로벌로지스 등이 있다.
ori@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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