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진 복귀 앞둔 네이버…글로벌 부문 등 조직 개편 속도(종합)

김현수

입력 : 2025.03.14 16:30:47


김희철 네이버 CFO 내정자
[네이버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현수 기자 = 이해진 창업자 복귀를 앞둔 네이버가 주요 임원 인사를 통한 조직 정비에 나섰다.

네이버는 14일 김희철 네이버 CV센터장을 신임 최고재무책임자(CFO)에 내정했다고 밝혔다.

이달 임기가 만료되는 김남선 CFO는 네이버 전략 투자 대표를 맡을 예정이다.

김남선 신임 전략 투자 대표는 2023년 인수한 북미 중고거래 플랫폼 기업 포시마크 이사회 집행 의장으로서 경영 강화 및 네이버와의 시너지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네이버는 전했다.

사우디아라비아 등 글로벌 전략 사업을 위한 전략사업부문도 신설한다.

채선주 대외·ESG 정책 대표가 해당 부문과 네이버 아라비아 법인을 함께 담당한다.

오는 26일 네이버 주주총회에서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의 이사회 복귀와 최수연 대표의 연임 안건을 의결하는 네이버가 검증된 인사를 기용하며 신사업 추진을 위한 발판 마련에 나서는 모습이다.

김남선 CFO는 포시마크 인수와 AI 인프라 투자 과정에서 회사 자금을 성공적으로 책임졌다는 평가를 받으며, 채 대표는 디지털트윈 등 네이버의 사우디아라비아 협력 사업을 초기부터 담당해온 전문가다.

네이버는 김희철 CFO 내정자에 대해 "전사 효율적 자원 배분, 손익 관리, 회계 컨트롤타워 기능 강화의 측면에서 높은 성과를 보이는 등 재무 관리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인사는 이해진 창업자 복귀에 맞춰 네이버가 글로벌 사업 강화를 위한 조직 개편에 본격적으로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매출 10조원을 넘은 네이버가 글로벌 AI 시장에서는 아직 이렇다 할 성과를 보여주지 못하는 가운데 경쟁에서 뒤처질 수 있다는 절박함이 이 창업자의 복귀에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이해진 창업자는 네이버 투자 부문에서 일하며 사업 방향성을 잘 알고 있다"며 "최수연 대표와의 시너지를 통해 AI 분야에서 성과를 낼 수 있을지 기대된다"고 전했다.

hyunsu@yna.co.kr(끝)

증권 주요 뉴스

증권 많이 본 뉴스

매일경제 마켓에서 지난 2시간동안
많이 조회된 뉴스입니다.

03.16 03:45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