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터키發 위험회피 고조에 2개월來 최고…1,463원 마감
경제부
입력 : 2025.03.20 02:39:23
입력 : 2025.03.20 02:39:23
(뉴욕=연합뉴스) 최진우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달러-원 환율이 야간시간대 상승 폭을 더욱 확대, 2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라왔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경계 속 터키 정국 불안에 따른 위험회피 심리가 강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0일(한국시간) 새벽 2시 달러-원 환율을 전장 서울환시 종가 대비 10.10원 오른 1,46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새벽 2시 마감 기준으로 지난 1월 13일(1,467.50원) 이후 약 2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번 장 주간 거래(9시~3시 반) 종가 1,453.40원 대비해서는 9.60원 상승했다.
달러-원 환율은 터키의 정국 불안에 영향을 받으며 1,458~1,459원 수준으로 뉴욕장에 진입했다.
터키에서 유력한 대권 잠룡 주자인 에크렘 이마모을루 이스탄불 시장은 이날 테러 연루 협의로 체포됐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의 라이벌로 입지를 굳힌 야당 정치인이 전격 체포되면서 에르도안 대통령의 장기 집권 체제가 더욱 공고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터키 정국이 불안정해지면서 달러-리라 환율은 런던 장에서 41리라를 넘어서기도 했다.
달러 대비 리라화 가치가 역대 최저치를 경신한 것이다.
로보뱅크의 외환 전략 책임자인 제인 폴리는 "터키에서 발생한 소식은 주요 10개국(G10) 통화시장과 전반적인 위험 심리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시장이 조금 더 익숙해지면 초기 영향 중 일부는 사라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코메르츠방크의 외환 분석가 마이클 피스터는 "G10 통화의 움직임은 아니지만, 시장은 터키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면서 "위험 회피로 이어지고 있다.
유로는 약해졌고, 모든 안전자산이 동시에 움직였다"고 평가했다.
이후 달러-원 환율은 FOMC를 앞두고 지속적으로 상승해 일 중 고점인 1,463.00원에 도달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장중 103.810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레이먼드 제임스의 수석 부사장인 마이클 로스터는 "헤드라인에 민감한 시장이기 때문에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기자회견 전후로 변동성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전 2시 26분께 달러-엔 환율은 149.980엔, 유로-달러 환율은 1.08720달러에 거래됐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2347위안에 움직였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75.33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202.28원에 거래됐다.
이날 전체로 달러-원 환율 장중 고점은 1,463.00원, 저점은 1,449.50원으로, 변동 폭은 13.50원을 기록했다.
야간 거래까지 총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116억9천500만달러로 집계됐다.
jwchoi@yna.co.kr(끝)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경계 속 터키 정국 불안에 따른 위험회피 심리가 강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0일(한국시간) 새벽 2시 달러-원 환율을 전장 서울환시 종가 대비 10.10원 오른 1,46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새벽 2시 마감 기준으로 지난 1월 13일(1,467.50원) 이후 약 2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번 장 주간 거래(9시~3시 반) 종가 1,453.40원 대비해서는 9.60원 상승했다.
달러-원 환율은 터키의 정국 불안에 영향을 받으며 1,458~1,459원 수준으로 뉴욕장에 진입했다.
터키에서 유력한 대권 잠룡 주자인 에크렘 이마모을루 이스탄불 시장은 이날 테러 연루 협의로 체포됐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의 라이벌로 입지를 굳힌 야당 정치인이 전격 체포되면서 에르도안 대통령의 장기 집권 체제가 더욱 공고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터키 정국이 불안정해지면서 달러-리라 환율은 런던 장에서 41리라를 넘어서기도 했다.
달러 대비 리라화 가치가 역대 최저치를 경신한 것이다.
로보뱅크의 외환 전략 책임자인 제인 폴리는 "터키에서 발생한 소식은 주요 10개국(G10) 통화시장과 전반적인 위험 심리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시장이 조금 더 익숙해지면 초기 영향 중 일부는 사라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코메르츠방크의 외환 분석가 마이클 피스터는 "G10 통화의 움직임은 아니지만, 시장은 터키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면서 "위험 회피로 이어지고 있다.
유로는 약해졌고, 모든 안전자산이 동시에 움직였다"고 평가했다.
이후 달러-원 환율은 FOMC를 앞두고 지속적으로 상승해 일 중 고점인 1,463.00원에 도달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장중 103.810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레이먼드 제임스의 수석 부사장인 마이클 로스터는 "헤드라인에 민감한 시장이기 때문에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기자회견 전후로 변동성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전 2시 26분께 달러-엔 환율은 149.980엔, 유로-달러 환율은 1.08720달러에 거래됐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2347위안에 움직였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75.33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202.28원에 거래됐다.
이날 전체로 달러-원 환율 장중 고점은 1,463.00원, 저점은 1,449.50원으로, 변동 폭은 13.50원을 기록했다.
야간 거래까지 총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116억9천500만달러로 집계됐다.
jwchoi@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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