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습 유증' 한화에어로, 경영진 자사주 매입에 7%대 반등(종합)
곽윤아
입력 : 2025.03.24 15:46:00
입력 : 2025.03.24 15:46:00

(서울=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대규모 유상증자 결정에 한화그룹주가 동반 급락한 21일 서울 종로구 연합인포맥스 화면에 한화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가 표시돼 있다.2025.3.21 dwise@yna.co.kr
(서울=연합뉴스) 곽윤아 기자 = 3조6천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발표에 급락했던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가 24일 경영진의 자사주 매입 발표에 힘입어 7% 넘게 반등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전 거래일보다 7.48% 오른 67만5천원에 장을 마쳤다.
주가는 1.43% 오른 63만7천원에서 거래를 시작한 뒤 상승 폭을 빠르게 키웠고, 장 내내 강세를 유지했다.
지난 20일 장 마감 후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투자 자금 마련을 위해 3조6천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기습적인 대규모 유상증자 발표에 다음 날인 22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는 13.02% 급락, 62만8천원으로 떨어졌다.
그러나 전날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김동관 전략부문 대표이사 등 경영진이 48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수한다고 밝히자 주가가 반등에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전날 경영진의 자사주 매수에 대해 "유럽의 독자 재무장과 미국의 해양방산 및 조선해양 산업 복원의 큰 흐름 속에서 회사의 미래 성장에 대한 확신에 따른 것"이라며 "특히 주식 매입을 통해 책임경영을 실천하고 회사와 주주의 미래 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갑작스러운 유상증자 결정이 아쉽기는 하나 주가 상승 여력은 여전하다는 증권가 분석도 나오고 있다.
최정환 LS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기존 수주 잔고만으로도 이미 5년치 먹거리를 보유하고 있으며 현지 거점을 구체화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현 주가 기준 리스크보다는 업사이드가 더 크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ori@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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