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쪼개기 상장 논란' 오스코텍 김정근 대표 해임
제27기 정기주주총회…자회사 제노스코 상장 추진 여파
유한주
입력 : 2025.03.27 15:48:05
입력 : 2025.03.27 15:48:05

[오스코텍 홈페이지 발췌.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유한주 기자 = 김정근 오스코텍[039200] 대표가 재선임에 실패하면서 해임됐다.
27일 경기도 성남시 코리아바이오파크에서 개최된 제27기 정기주주총회에서 김정근 대표의 재선임 안건이 부결됐다.
오스코텍은 국산 항암제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품청(FDA) 승인을 받은 '렉라자'의 원개발사다.
김 대표 임기는 이달 만료된다.
그간 오스코텍은 자회사 제노스코의 별도 상장을 추진하면서 주주 측과 갈등을 빚어왔다.
김 대표 등은 입장문을 통해 "신약 개발이 성과로 이어지려면 과감한 투자가 필요하다"며 "제노스코 상장은 연구개발(R&D)을 강화해 회사 가치를 제고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주주 측은 제노스코 상장을 '쪼개기 상장'으로 보고 이에 반대했다.
제노스코가 상장되면 렉라자 수익 등이 나뉘어 기업 가치가 분산될 수 있어서다.
김 대표 아들이 제노스코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 등도 지적됐다.
오스코텍 주주 측은 이번 주총에서 김 대표 연임 저지를 위해 주주 행동 플랫폼 '엑트'에서 지분 15% 이상을 결집하기도 했다.
hanju@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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