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의회, 민간임대아파트 공사 중단 피해 해결 촉구

이상학

입력 : 2025.03.27 15:50:43
(춘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강원 춘천시의회가 시공사 부도로 300억원대 보증금을 받지 못하게 된 민간임대아파트 입주 예정자들의 피해 해결을 촉구하는 건의문을 27일 채택했다.

현 춘천시의회 건물
[춘천시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대표 발의한 김영배 의원은 건의문을 통해 "시온 숲속의 아침 뷰 민간임대아파트는 시행사, 시공사, 금융기관의 부실한 운영과 관리로 공사가 중단되었으며, 이로 인해 입주 예정자인 서민들은 주거 불안과 경제적 어려움 속에 중도금 대출금 상환 의무까지 떠안게 돼 고통이 극심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임대 보증금 일부가 미납했지만, 대책을 마련하지 않고 새마을금고는 보증 계좌가 아닌 시행사 계좌로 중도금 대출금을 입금해 (계약자들이) 금전적인 보호를 받을 수 없는 상황에 처했다"고 주장했다.

또 "시공사는 지난해 10월 말 부도로 공사가 전면 중단되었고, 공정률 77% 수준에서 멈춘 건물만 남은 채 계약자들은 임대보증금 반환도 보장받지 못하는 이중 피해를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영배 춘천시의회 의원
[김영배 시의원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그러면서 "정부 및 관련 기관이 적극 개입해 피해자 보호 방안을 마련하고, 보증서 관리 부실 문제를 철저히 조사해 피해 복구 및 주거 안정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면서 "피해자들에게 대출금 상환 유예 조치, 공사 재개를 위한 긴급 지원금 제공, 피해자 주거 지원 방안 마련 등의 실질적인 지원책이 절실하다"고 촉구했다.

춘천시의회는 이날 채택한 건의문을 정부와 관계부처에 발송할 예정이다.

hak@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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