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연합뉴스) 최해민 기자 = 경기도는 중국 내 경제규모 2위인 장쑤성(江蘇省)과 교류협력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실무협의체를 구성했다고 28일 밝혔다.
경기도청사 [경기도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이번 실무협의체 구성은 지난해 6월 경기도와 장쑤성이 자매결연을 체결한 데 이은 후속 조치 차원에서 진행됐다.
전날 중국을 방문한 박근균 경기도 국제협력국장은 장쑤성 외사판공실 회의실에서 쑨이 주임과 만나 '대한민국 경기도와 중화인민공화국 장쑤성 간 공동협의체 설립에 관한 양해각서'에 서명하고, 협의체 첫 회의를 했다.
양해각서에 따라 두 지역은 공동협의체 정기 회의를 연 1회 개최하고, 필요시 수시 회의도 열기로 합의했다.
공동협의체 1차 회의에서는 ▲ 교류 활성화를 위한 청소년 상호방문 추진 ▲ 공무원 초청 연수 ▲ 농업기술 공동연구 활성화 ▲ 장쑤성 의료인 초청 연수 등 보건의료 협력 ▲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환경 협력 ▲ 상하이 경기비즈니스센터(GBC)의 경기도-장쑤성 기업 간 교류 지원 사업 소개 ▲ 경기도 화성시-장쑤성 옌청시 간 시군 교류 심화 등 다양한 협력 방안이 논의됐다.
작년 경기도-장쑤성간 자매결연 체결 모습 [경기도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박근균 국제협력국장은 "경기도와 장쑤성은 대한민국과 중국을 대표하는 경제 핵심 지역"이라며 "이번 교류협력 모델을 통해 두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것은 물론, 나아가 한중관계가 한 단계 더 도약하는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쑤성은 중국 내 국내총생산(GDP) 최상위 지역 중 한 곳으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전자, 한국타이어, 기아차 등 우리나라 기업이 대거 진출해 있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