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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연합뉴스) 우영식 기자 = 경기 포천시는 경기도 조세정의과와 함께 고액의 지방세를 체납하고 위장이혼까지 한 체납자를 대상으로 가택을 수색해 명품 가방과 고급 양주 등 동산 13점과 현금다발을 압류했다고 2일 밝혔다.


용인시에 거주 중인 체납자 A씨는 서류상 이혼한 배우자와 사실혼 관계를 유지하며 체납 처분을 면탈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시는 철저한 사전 조사와 탐문을 거쳐 이혼한 배우자 명의의 주거지에서 가택 수색을 했다.

A씨는 동거 사실을 부인한 배우자의 주장에도 불구하고 안방 화장실에 은신해 있다 발각됐다.

현장에서 압류한 명품 가방, 고급 양주, 골프채 등 동산 13점은 물품 감정과 공매를 통해 체납액을 충당할 방침이다.

A씨의 체납액은 7억여권이며 이번에 압류한 동산과 현금은 300여만원이다.

김수정 포천시 징수과장은 "납부 능력이 있음에도 납세의무를 고의로 회피한 행위에 대해 끝까지 추적할 것"이라며 "위장이혼이나 사해행위에 대해서는 형사고발 및 민사소송 등 강력히 대응해 성실 납세자가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하고 조세 정의를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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