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E&A, '2천300억원' 멕시코 탈황설비사업 10년만에 계약 해지
"현지 예산 감축에 총 25회 공사 중단…비용 보상받아 재무 손실 없어"
오예진
입력 : 2025.04.07 09:52:39
입력 : 2025.04.07 09:52:39

[삼성E&A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오예진 기자 = 삼성E&A는 멕시코 국영 석유회사와 약 10년 전 체결했던 2천300억원 규모의 수첨 탈황설비(HDS) 사업의 계약이 해지됐다고 7일 공시했다.
삼성E&A는 이날 공시를 통해 "2016년 10월 원 발주처로부터 국가 정유 프로젝트 예산 감축으로 인해 공사의 일시 중단을 요청받았고 이후 8년간 총 25회의 일시 중단이 계속된 후 지난 4일 최종적으로 계약 해지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멕시코 중부 과나후아토주 살라망카 지역에 디젤유의 황 성분을 제거하는 HDS 설비를 건설하는 공사다.
삼성E&A가 설계·조달·시공(EPC)을 담당하는 내용으로 2015년 12월 당시 2천300억원 규모에 멕시코 국영 석유 회사 페멕스(PEMEX)와 계약을 맺었다.
공사는 이듬해인 2016년 1월부터 시작됐지만 현지 사정으로 예산이 감축되며 같은 해 10월부터 최근까지 총 25차례에 걸쳐 공사가 중단된 끝에 삼성E&A와 페멕스가 계약 해지를 논의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해지 금액은 그간의 진행분을 제외한 약 1천868억원이다.
삼성E&A 관계자는 "그간 진행한 공사에 대한 비용을 모두 지급받았고, 이 사업과 관련한 사항은 올해 매출이나 영업이익 전망에 반영되어 있지 않아 계약 해지로 인한 재무적 손실은 없다"고 밝혔다.
이를 제외하면 현재 삼성E&A가 멕시코에서 진행하는 사업은 없다.
ohyes@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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