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달러당 원화값 33.7원 급락…코로나19 이후 5년여만에 최대폭
김민주 매경닷컴 기자(kim.minjoo@mk.co.kr)
입력 : 2025.04.07 15:42:49 I 수정 : 2025.04.07 16:02:02
입력 : 2025.04.07 15:42:49 I 수정 : 2025.04.07 16:02:02
2분기 달러당 원화값, 1400원 중후반서 등락할 듯

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값은 전일대비 33.7원 내린 1467.8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5년여만에 최대폭이다.
이날 달러당 원화값은 전 거래일보다 27.9원 내린 1462.0원으로 출발한 뒤 장중 1470원 선을 넘어섰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 충격파가 진정되지 않고 미국 등 글로벌 증시에서 투매 분위기가 확산하며 원화가치가 다시 하방압력을 받은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날의 달러당 원화값은 지난주 말 강세 흐름과 대조를 이루며 하락세가 더욱 두드러졌다.
앞서 직전 거래일인 지난주 4일 달러당 원화가치는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으로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되자 강세 흐름을 띄었다.
지난 4일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시작된 오전 11시께 1430원대에 진입했던 달러당 원화값은 1430원 후반대에서 등락을 반복하다 종가 1434.1원을 기록했다. 주초 1470원대까지 진입했던 것과 비교하면 원화가치가 안정세를 찾았단 평이 나왔다.
하지만 이날 달러당 원화가치가 또다시 약세 전환하자, 전문가들 사이에선 외국인의 국내 주식순매도 확대 및 경기침체 리스크가 국내 정치 불확실성 해소 호재를 약화시켰단 분석이 나온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그간의 원·달러 환율은 탄핵 선고를 앞두고 이를 선반영한 측면이 있고, 트럼프 상호관세 부과 이후 높아진 대외 불확실성과 국내 경기 하방리스크 등을 고려할 때 추가 하락은 제한적”이라며 “트럼프 정책 불확실성과 단기적인 잡음으로 달러당 원화값은 1400원 중후반에서 당분간 등락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3월 양호한 고용지표 영향으로 달러화 낙폭이 축소된 상황 속, 트럼프 행정부 상호관세 부과 이후 금융시장 전반에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 심리가 강화되면서 달러화 강세가 재점화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달러 가치가 상승할 때 상대적으로 원화는 약세를 보이게 된다.
최제민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대외 정책 불확실성과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가 원화 약세 요인으로 남아 있어 환율 고공행진과 변동성 확대 이어질 것”이라며 “올 2분기 원·달러 환율은 1420~1480원 내외에서 트럼프 관세정책과 미 경제지표 주시하며 높은 변동성 나타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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