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관세유예 가짜뉴스에도 8만달러대 회복[매일코인]

최근도 기자(recentdo@mk.co.kr)

입력 : 2025.04.08 14:10:10
챗GPT


급락하던 비트코인이 가짜뉴스에도 불구하고 8만달러선을 회복했다.

비트코인이 반등하면서 가상자산 전체 시가총액도 저점대비 1500억달러 가량 회복하는데 성공했다.

최근 변동성이 커지면서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거래대금도 400% 가까이 늘었다.



8일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10시15분 기준으로 24시간 전보다 0.34% 오른 7만907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후 소폭 상승해 8만달러선을 넘어섰다.

비트코인은 전날 오후 4시경 7만4500달러까지 급락했지만 저녁시간들어 회복세를 보였다.

나스닥 개장시간 직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전세계 대상 관세 90일 유예를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비트코인은 한 때 8만달러까지 단숨에 치솟았다.

하지만 이후 가짜뉴스라는게 밝혀지며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다.

그럼에도 비트코인은 상승추세를 이어갔고 현재 7만9000달러대에 거래되고 있다.



관세 유예 가짜뉴스는 캐빈 해싯 백악관 경제자문위원장이 트럼프가 중국 제외한 모든 국가에 대한 관세 90일 일시 중단을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퍼졌다.

로이터 통신, 스푸트니크 등이 경제전문방송인 CNBC를 인용해 이날 오전 각각 속보로 보도하면서 뉴스가 전세계로 퍼졌다.

오보는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에 케빈 해싯의 인터뷰 내용이 다소 와전된 것이 원인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가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해당 내용에 대한 질문을 받았을 때 “네(Yep)”라는 감탄사를 내뱉은 것이 와전됐다는 것이다.

그는 감탄사 뒤에 “그것은 대통령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가짜뉴스에 미국 증시와 가상자산 시장 등 모든 위험자산이 요동치면서 거래대금이 급격히 증가했다.

코인게코에 따르면 지난 7일 24시간 국내 5대 코인거래소 대금은 67억8248만달러로 지난 5일 기록했던 14억4753만달러 대비 36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달 4일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그간 비트코인이 하락세를 타면서 거래량이 급감했는데 시장이 급등락 하면서 일시적으로 크게 반등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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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여전히 시장의 심리는 좋지 않다.

가상자산 분석업체 얼터너티브에 따르면 비트코인에 대한 공포탐욕지수(Fear and Greed Index)는 이날 24를 기록하며 ‘극단적 공포’를 가리키고 있다.

이 지수는 0에서 100 사이로 표현되는데, 25 이하면 극단적 공포에 해당한다.

시장에서는 이번 반등을 두고 다양한 해석이 나온다.

마이클 반 데 포프 MN캐피탈 설립자는 “코로나19 당시에도 비트코인 가격은 바닥을 형성한 뒤 20배나 올랐다”며 “이번에도 반등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바이낸스는 최근 보고서에서 “관세 발표 이후 비트코인은 전통적 위험 자산이 흔들릴 때 오히려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라며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속에서 비트코인이 비주권 자산으로서의 매력을 유지할지 주목된다”말했다.

반면 마이크 맥글론 블룸버그의 수석 상품 전략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전쟁이 시장 매도세를 심화시키고 있다“면서 ”과도한 투기와 과대평가로 인해 최대 1만달러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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