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관세 유예" 가짜뉴스에 국내 코인 거래액 5배 껑충

최근도 기자(recentdo@mk.co.kr)

입력 : 2025.04.08 17:55:24 I 수정 : 2025.04.08 19:48:13
비트코인 8만달러 급등락하자
하루 거래 일시적으로 확 뛰어






미국의 전방위적 관세 쇼크에 비트코인 변동성이 극도로 높아졌다. 전날 151일 만에 7만5000달러 아래로 떨어졌던 비트코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 유예를 검토한다는 가짜뉴스에 8일 8만달러까지 9%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비트코인이 높은 변동성을 보이면서 투자자들이 몰리며 국내 코인 거래대금은 400% 가까이 증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정리될 때까지 가상자산 시장이 지속해서 크게 흔들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가상자산거래소 비트맥스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일간 변동성지수(BVOL24H)는 지난 7일 6.26을 기록했다. 7일 기록한 수치는 지난 1월 20일 기록했던 7.10 이후 최고치다. 1월 20일은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했던 날이다. 관세 부과 소식이 미국 대통령 취임만큼이나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얘기다.

특히 변동성이 커진 건 가짜뉴스의 영향이 컸다. 비트코인은 전날 오후 4시께 7만4500달러까지 급락했다. 하지만 나스닥 개장 직후 트럼프 대통령이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하는 관세를 90일간 유예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비트코인은 한때 8만달러까지 치솟았다. 이후 가짜뉴스라는 게 밝혀지며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다.

가짜뉴스에 미국 증시와 가상자산 시장 등 모든 위험자산이 요동치면서 거래대금도 급격히 증가했다. 코인게코에 따르면 7일 24시간 국내 5대 코인거래소 거래대금은 67억8248만달러로, 지난 5일 기록했던 14억4753만달러 대비 36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달 4일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최근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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