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 "인터넷株, 빅테크 주가 하락에 밸류에이션 부담"
곽윤아
입력 : 2025.04.09 08:24:44
입력 : 2025.04.09 08:2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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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곽윤아 기자 = 하나증권은 9일 네이버[035420], 카카오[035720] 등 국내 인터넷주에 대해 미국의 고강도 관세 조치의 직접적인 영향은 없으나, 글로벌 빅테크의 주가 부진에 밸류에이션(기업가치 평가) 부담이 있다고 평가했다.
이준호 연구원은 "과거 네이버, 카카오는 한국 시장의 특수성, 확장성을 반영해 (밸류에이션에 있어) 글로벌 유사 기업군보다 높은 멀티플을 받았다"며 "지난해 이후 카카오는 본업 기반 재편 과정으로 여전히 (밸류에이션이) 높았으나 네이버는 이익 성장과 함께 미국 빅테크 대비 소폭 낮게 유지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런 상황에서 글로벌 빅테크의 주가 하락과 밸류에이션 축소는 분명한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미국의 고강도 상호관세 조치에 대해서는 "소프트웨어 기업 모두 관세에 대한 직접적인 영향은 없다"면서도 "다만 무역 분쟁이 장기화할 경우 간접적인 영향이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과 유럽연합(EU) 간 무역 분쟁 전선이 서비스 상품까지 확대될 여지가 있고, 미국이 최근 세계 각국에 플랫폼 규제 완화를 요구하고 있다는 점이 그 근거다.
이 연구원은 "국내 중심인 NAVER, 카카오는 (관세)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다만 대외 환경의 불확실성이 해소돼야 인터넷 산업 전반의 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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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i@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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